오타니 라이벌 후지나미, AL 동부 1위 볼티모어행

박윤서 기자 2023. 7. 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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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후지나미 신타로(29)가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른 볼티모어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우완 후지나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오클랜드는 트리플A 좌완 이스턴 루카스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후지나미를 데려온 날에 LA 다저스를 8-5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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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첫해 5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8.57 기록
[메사=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후지나미 신타로. 2023.02.28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후지나미 신타로(29)가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른 볼티모어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우완 후지나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오클랜드는 트리플A 좌완 이스턴 루카스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초특급 유망주였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후지나미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2015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을 수확하며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5년 이후 후지나미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16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3.38에 그쳤다.

후지나미는 2022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오클랜드와 1년 325만 달러(약 41억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97.5마일(약 156.9㎞) 강속구를 던지며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4월부터 4패 평균자책점 13.00으로 고전했고, 5월에도 11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0.50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후지나미는 6월 들어 빅리그에 서서히 녹아들었다. 월간 평균자책점 3.97을 찍었고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후지나미는 7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7경기에서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후지나미는 올 시즌 34경기(7선발)에 등판해 5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8.57을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는 후지나미를 데려온 날에 LA 다저스를 8-5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등극했다. 후지나미는 빅리그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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