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의 탑’ 정언산 PD “누구나 편하게 즐길 게임”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7.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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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마블엔투 정언산 PD “원작 웹툰 집대성…같이 호흡하며 서비스”
넷마블엔투 정언산 PD
“이용자들이 두고두고 즐길 수 있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준비했어요. 소통에도 신경쓰려고 합니다.”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오는 26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전세계 60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수집 게임이다. 원작 ‘신의 탑’의 주인공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는 물론 원작 웹툰을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경험까지 담아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제작한 넷마블엔투의 정언산 PD는 “원작 웹툰이 연재된지 올해로 만 13년인데 이를 집대성한다는 목표로 시작한 작품”이라며 “원작 웹툰의 1화 내용부터 다뤄원작을 보지 않아도 주요 사건을 다 파악할 수 있다. 원작이 장기 연재할 것 같은데 같이 호흡하며 지속 서비스해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원작 웹툰 이야기 충실히 담아…이용자 부담 낮춘 편의성 ‘눈길’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신의탑’은 다섯 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실시간으로 전투를 펼치는 수 있는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을 살려 7~8등신의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를 구현했다. 진형에 따라 캐릭터를 조합하는 전략성도 특징 중 하나다.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아낸 스토리 모드도 매력 요소다. 특히 마치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듯 캐릭터를 조작해 필드를 돌아다니고 임무를 받아 수행할 수 있다. 각종 대화 컷신도 삽입해 몰입감도 높였다.

여기에 ‘점령전’이라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도 존재한다. 턴 방식을 채택해 아군과 적군이 서로 공방을 주고 받는 전투 콘텐츠다. 이용자가 반복해 플레이하지만 상황에 맞춰 변화하는 형태로 구현해 숙제가 아닌 전략적인 재미를 부여하도록 고심했다고 한다.

정 PD는 “다른 게임은 직관성을 고려해 턴제 방식을 쓰거나 SD 형태의 캐릭터를 많이 채택하는데 ‘신의 탑’은 그런 부분에서 비주얼적인 차이점이 있다”라며 “애니메이션을 보는 감성을 제공하는 스토리 모드도 특징”이라고 자신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도 탑재했다. 대표적인 것이 휴식 보상이다. 모험 모드의 스테이지 완료 단계에 따라 접속을 종료해도 보상이 자동으로 쌓이는 기능이다. 스테이지를 반복하는 과정을 덜어내 이용자의 피로도를 줄였다.

신수 링크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캐릭터를 배치하는 슬롯을 강화해 캐릭터 자체의 성장 부담을 줄였다. 슬롯의 등급과 레벨을 성장시켜 언제든 다른 캐릭터로 교체해도 해당 레벨과 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힘, 민첩, 지력 등 캐릭터 유형에 따라 능력 강화 버프를 줄 수 있는 기능이나 캐릭터 속성별 버프, 특정 팀 캐릭터 버프 등도 존재한다.

정 PD는 “보통 수집형 RPG는 초반에 육성한 캐릭터를 다른 캐릭터가 교체하기 어려워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용 성장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라며 “캐릭터에 종속되지 않고 투자한 가치가 불변해 보존될 수 있는 비중을 높이기 위해 고민했다”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분량도 충실하게 마련했다. 모험 모드의 경우 24개 챕터, 100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준비됐다. 스토리 모드는 원작 웹툰의 1부 분량을 구현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꾸준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는 물론 여러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 PD는 “캐릭터의 숫자는 출시 버전 기준 69종이고 보유한 캐릭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점령전’, 요일 던전과 같은 ‘시련 구역’,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연합 콘텐츠 등이 마련됐다”라며 “연합 콘텐츠로는 연합원과 협동하는 ‘토벌전’이 시즌제 형식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작자와 협업한 오리지널 스토리…캐릭터 구현도 ‘심혈’
넷마블엔투 정언산 PD
정 PD는 원작의 캐릭터를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최대한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원작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주인공 캐릭터도 여러번 새로 제작했고 스토리 애니메이션도 공을 들였다. 필드 내에서의 대사나 상호작용도 신경 쓴 부분이다. 전투 역시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고 연출에 신경쓰면서도 최적화를 통해 부드럽게 구동이 될 수 있도록 힘썼다고 한다.

또 캐릭터 레벨 성장이 없는 대신 숙련도와 호감도 시스템을 탑재해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더했다. 전투에 참여한 캐릭터가 얻은 경험치를 통해 숙련도를 높여 추가 스탯을 얻을 수 있으며 전용 무기도 획득할 수 있다. 소셜모션이나 터치 모션, 추가 대사 등은 물론 선물을 제공해 호감도를 높여 보상도 얻을 수 있다.

정 PD는 “캐릭터 뽑는 것이 주요 유료 상품이고 이를 통해 중복 캐릭터를 획득해 한계 돌파하고 스킬 레벨과 스탯이 늘릴 수 있지만 추가로 다른 캐릭터나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숙련도나 호감도도 게임을 즐기면서 쉽게 올릴 수 있고 다이아 보상도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 PD는 원작자와 협업해 작품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만의 이야기를 선보이고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도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출시 버전의 경우 시작 부분부터 원작에서는 묘사되지 않은 과정을 삽입했고 이용자의 진행을 돕는 NPC ‘린’도 등장한다.

정 PD는 “별도 스토리는 외전이나 이벤트 모드 형태로 구분해 구성하고 있고 작품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작가의 검수도 받고 있다”라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준비했고 연간계획을 미리 준비해 정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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