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해병대 “순직대원 명복 빈다...유족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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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한 해병대 병사가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가운데, 해병대사령부가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병대는 20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전한 문자메시지에서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20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북 예천군 호명면 석관천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중 실종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20)이 같은 날 오후 11시8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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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20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전한 문자메시지에서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병대는 이어 “현재 해병대 수사단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헌신하다 순직한 해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병대는 “해병대 안전단은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북 예천군 호명면 석관천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중 실종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20)이 같은 날 오후 11시8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병대 측은 수색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색 현장 인근에 있다가 소식을 접하고 해군포항병원으로 향한 A일병의 가족들은 “중대장님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았을 텐데”라며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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