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열리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서 총기난사…2명 사망·6명 부상

정재우 2023. 7.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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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경기 장소인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

20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023 여자월드컵 첫 경기인 뉴질랜드-노르웨이전이 개최되는 이날 오전 오클랜드의 로우어 퀸 스트리트에 있는 어느 건물에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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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개막전 예정대로 진행”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경기 장소인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해 무장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오클랜드=AFP연합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경기 장소인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

20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023 여자월드컵 첫 경기인 뉴질랜드-노르웨이전이 개최되는 이날 오전 오클랜드의 로우어 퀸 스트리트에 있는 어느 건물에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교전을 벌이던 끝에 건물 내 승강기에서 사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는 사망자 2명, 부상자 6명이다.

경찰은 “오전 7시 22분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용의자는 건물을 돌아다니면서 총기 난사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용의자는 승강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도 총기를 계속해 발사했다”며 “용의자는 경찰과 교전 중 사망했다. 사건 현장과 사상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사건이 국가안보와는 무관하며, 개인이 일으킨 일탈행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지만 월드컵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힙킨스 총리는 “월드컵 킥오프는 오늘 밤 계획대로 이뤄진다”며 “많은 이목이 오클랜드를 향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FIFA와 사건에 대해 논의했고, 대회는 변동 없이 그대로 진행된다. 개인의 일탈로 인한 사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웨인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은 RNZ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축구 경기로 시선이 집중된 시기에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런 류의 사건은 우리 도시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정말 끔찍하다”고 개탄했다.

오클랜드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클랜드 시내는 현재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능하면 집에 머물고, 시 중심부로 이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현재 모든 시 진입로가 통제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뉴질랜드 경찰은 사건 발생 지점으로부터 반경 2블록 지역에 저지선을 설치해놓고 현장을 조사중이다.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찾은 한 미국인 관광객은 CNN에 “월드컵 시기에 이런 사건이 생기다니 너무 비극적이다”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들뜬 마음으로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총기 난사 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9년 뉴질랜드 의회는 남섬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51명이 사망한 이슬람 사원 테러 사건 이후 군용 반자동화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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