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양현준·권혁규 합류' 韓선수 3명 뛰는 셀틱, 日요코하마에 4-6 역전패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셀틱 공격수 오현규. /사진=셀틱 SNS

셀틱과 요코하마의 경기. /AFPBBNews=뉴스1

한국선수가 3명이나 뛰게 된 스코틀랜드 강호 셀틱이 일본 투어 첫 경기에서 패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22)도 교체 출전했다.

셀틱은 19일(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0골을 주고받는 공격 축구 속에 4-6으로 패했다.

애초 셀틱은 한국투어를 계획했지만, 주최사의 재정문제로 인해 취소됐다. 대신 일본투어로 프리시즌 일정을 변경했다. 이번 요코하마 경기에 이어 22일에는 감바 오사카(일본)와 맞붙는다.

이날 셀틱은 팀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전반을 3-2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분위기가 바뀌었다. 요코하마 공격수 미야이치 료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흔들렸다. 결국 4-6 역전패 당했다.

요코하마는 일본 프로축구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뛰어난 공격 자원이 많은데, 두 골을 넣은 베테랑 미야이치 료의 경우 과거 아스널, 볼턴, 위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요코하마는 매력적이고 공격적이며, 조직적이어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득점을 많이 넣었다.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고 상대팀을 존중했다.

이날 오현규도 후반 29분 팀 동료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와 함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몰아친 셀틱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오른쪽). /AFPBBNews=뉴스1

셀틱 후루하시 쿄고와 브랜든 로저스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셀틱은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을 이뤄낸 스코틀랜드 절대 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올 여름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팀을 이끌었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잉글랜드)으로 팀을 옮겼다. 대신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로저스 감독은 잉글랜드 리버풀, 레스터시티 등을 맡은 경험이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셀틱을 이끌기도 했는데,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또 셀틱은 폭풍영입도 이뤄냈다. 특히 한국선수를 여럿 영입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를 데려왔고, 올 여름에는 강원FC 공격수 양현준, 부산아이파크 미드필더 권혁규 등 K리그 스타들의 영입도 눈앞에 뒀다. 양현준과 권혁규는 이적을 위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셀틱 연고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향했다. 셀틱은 일본 선수도 5명이나 보유할 정도로 아시아 선수에 호의적이다. 과거에는한국축구 레전드 기성용(FC서울)과 차두리(FC서울 유스강화실장)가 뛰었다.

양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혁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