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 사망’ 침통함 속 예천 실종자 수색 재개…“응급 복구 총력”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3. 7.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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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20일 예천에서 폭우·산사태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소방과 군·경찰 등은 이날 인력 3486명과 장비 1276대를 투입해 예천지역 실종자 3명 수색과 응급 복구에 집중한다.

전날 오전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은 야간까지 이어진 수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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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부터 감천면, 은풍면 일원 수색 재개
경북도, 인력 3486명·장비 1276대 투입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20일 예천에서 폭우·산사태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주말 또다시 비 소식이 들려오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소방과 군·경찰 등은 이날 인력 3486명과 장비 1276대를 투입해 예천지역 실종자 3명 수색과 응급 복구에 집중한다.

당국은 오전 5시부터 2명이 실종된 감천면 벌방리와 1명이 실종된 은풍면 금곡리 일원에서 수색을 재개했다. 수색에는 인력 636명과 드론 12대·보트 8대 등 장비 46대, 구조견 9마리를 투입했다.

전날 오전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은 야간까지 이어진 수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우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장기간 대피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민간 숙박시설과 공공연수원 등 임시 주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841가구 1259명이 호우로 일시 대피했다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4명(예천 14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3명(예천), 부상 17명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과 동일하다.

시설과 농작물 피해는 갈수록 늘어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는 769건에 이른다. 주택은 285채가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다. 축사 52곳이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가축 10만8233마리가 폐사했다. 농경지는 3197.2㏊에서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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