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긁힘 자동 치유·무더위 주차 걱정 끝”…현대차·기아, ‘나노 테크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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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이러한 꿈같은 기술을 나노(Nano) 소재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각기 다른 목적과 활용도를 가진 6개의 나노 소재 기술을 소개하고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21일 2일차 행사에 소재 분야 전공 대학생들을 초청해 나노 소재에 대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연구원들이 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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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난 스크래치(긁힘)가 차에 적용된 셀프 힐링 기술 덕택에 자동으로 원 상태로 돌아온다. 무더위 야외에 차량을 주차했지만 차 유리에 부착된 특수한 필름이 차 안을 한결 쾌적하게 만들어 준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이러한 꿈같은 기술을 나노(Nano) 소재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나노 테크데이 2023'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된다. 이렇게 작은 크기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하고 배열을 제어해 새로운 특성을 가진 소재를 만드는 것을 나노 기술이라 부른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각기 다른 목적과 활용도를 가진 6개의 나노 소재 기술을 소개하고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소개된 기술은 손상 부위를 스스로 반영구적으로 치유하는 '셀프 힐링(자가치유) 고분자 코팅', 나노 캡슐로 부품 마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 자동차와 건물 등 투명 성능 요구되는 모든 창에 적용 가능한 '투명 태양전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하는 모빌리티 일체형 '탠덤 태양전지', 센서 없이 압력만으로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파악하는 '압력 감응형 소재', 차량 내부의 온도 상승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 등이다.
현대차·기아는 1970년대부터 소재 연구를 시작해 왔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첨단 소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갖췄다. 회사는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가 소재라는 원천 기술이 뒷받침돼야 완벽한 구현이 가능하다며, 나노 등 첨단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특히 전동화 체제 전환과 탄소중립 등 모빌리티 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해법이 소재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신소재 개발과 친환경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21일 2일차 행사에 소재 분야 전공 대학생들을 초청해 나노 소재에 대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연구원들이 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별도의 직무 상담 부스도 마련해 입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연구개발 업무와 채용 과정 등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종수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장 부사장은 "기술 혁신의 근간에는 기초이자 산업융합의 핵심 고리인 소재 혁신이 먼저 있었다"며 "산업 변화에 따른 우수한 첨단 소재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에 적극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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