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이틀 연속 6%씩 상승…1000원 넘었다

임유경 2023. 7.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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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리플이 이틀 연속 6%씩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에게 합의 회의를 가지라고 권고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지난 14일 미국 법원은 지난 3년 가까이 이어온 SEC와 리플랩스 간 '증권법 위반' 소송에서 사실상 리플랩스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법원이 SEC와 리플랩스 양측에 합의 회의 개최를 권고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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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SEC-리플랩스 합의 권고
SEC 항소 가능성 줄었다는 기대감 확산
14일 일부 승소 판결 나온 직후 가격 회복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리플이 이틀 연속 6%씩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에게 합의 회의를 가지라고 권고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법원이 리플랩스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SEC가 항소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본 것이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리플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 오른 0.82달러(약 1042원)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리플 가격 추이(이미지=코인마켓캡)

이로써 리플은 SEC와의 소송 판결이 나온 직후 가격을 회복했다. 지난 14일 미국 법원은 지난 3년 가까이 이어온 SEC와 리플랩스 간 ‘증권법 위반’ 소송에서 사실상 리플랩스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 직후 리플 가격은 85% 급등해 0.87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조정을 받아 0.7달러대에 머물다가 다시 0.8달러를 회복한 것이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법원이 SEC와 리플랩스 양측에 합의 회의 개최를 권고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폭스뉴스의 엘레노어 테렛 기자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관련 법원 문서를 공유하면서 소식이 알려졌다. 합의 권고로 SEC의 항소 가능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리플 가격도 상승한 것이다.

앞서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2년 넘게 진행된 SEC와 리플랩스의 소송에서, 리플랩스에 일부 승소·일부 패소 판결을 내렸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랩스가 13억 달러 상당의 리플 토큰을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고 판매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리플은 그 자체로 증권이 아니라고 봤고,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법 위반 여부를 나눠 판단했다. 거래소를 통해 일반 대중에 리플을 판매한 방식은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했다. 단, 기관투자자들에게 리플을 판매하며서 투자 가치가 있다고 인식을 준 것은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리플랩스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 SEC가 항소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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