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분야 선도연구센터 100개 돌파…논문 1만편 발표돼

과기정통부, 기초의약학분야 선도연구센터 성과발표회
2002년부터 5767억원 지원…석·박사 인재 3746명 양성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기초연구와 관련한 집단연구사업인 '선도연구센터' 사업에서 기초의약학분야 연구센터가 100개를 돌파했다. 20년에 걸친 MRC 분야 지원을 통해 현재 1만건 이상의 SCI 논문 발표와 30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재 양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한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기초의약학분야(MRC) 성과발표회를 20일 오전 10시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지난 6월 이공분야(SRC), 공학분야(ERC)를 시작으로 시작된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유형별 릴레이 성과발표회의 일환이다. 8월 지역혁신분야(RLRC) 성과발표회와 9월 종합 성과전시회를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치아-치주 복합체 연구센터(치의학, 서울대 오석배)'가 뼈 형성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밖으로 활발하게 분비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성과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약학, 이화여대 이윤실)'가 다수의 신규 폐섬유화 치료타겟과 이를 활용한 폐섬유화 억제제를 발굴한 성과 등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염증-암 미세환경 연구센터(기초의학, 이화여대 이지희)'가 암 전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조성물을 개발해 세포치료제 개발 등 실용화의 토대를 마련한 결과 ▲'세포교신 제어 연구센터(기초의학, 인하대 강주희)'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새로운 표적을 규명하고 억제제를 개발하여 치료 효능을 검증한 성과 ▲'선천면역 매개 만성염증질환 연구센터(기초의학, 가천대 정윤재)'가 세포의 삶과 죽음의 상반된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인자를 규명하고 치료 기술로의 활용을 제시한 내용을 소개한다.

선도연구센터 발전방향 간담회에서는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MRC 센터장 등이 참석해 기초의과학 분야 선도연구센터의 목적에 부합하는 집단연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1990년부터 이학분야(SRC), 공학분야(ERC)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3년간 총 434개 센터에 2조9148억원을 지원해 왔다. 현재는 156개의 선도연구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신규 34개 센터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기초의약학분야(MRC)는 2002년 11개 센터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7개 대학의 총 100개 선도연구센터에 5767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21년 기준 총 1만718건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외에 총 1746건의 특허출원, 696건의 특허등록 성과를 거두는 등 국가 기초의과학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MRC 중 김재우 연세대 교수는 '섬유증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의 기술이전을 통해 151억5000만원의 기술료 성과를 창출했으며, 이외에도 최근 2019~2021년에 걸쳐 8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우수한 연구자 간의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 및 경험 전수 등을 통해 3746명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해 차세대 연구자 양성에도 기여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의약학 선도연구센터(MRC)는 지난 20년간 기초의과학의 탄탄한 바탕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의료분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앞으로도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기 위해 연구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기초연구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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