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가 車용품 스타트업 인수한 이유...미디어커머스로 '금맥'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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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인 HLB글로벌 미디어커머스 사업부 대표는 차량관리용품 브랜드 카밈 등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단순 제품 정보가 아니라 차량 수리와 같은 '알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카밈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썬팅, 도색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B2B(기업간거래) 제품 및 해외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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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500만대가 넘지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자동차 용품 브랜드는 손에 꼽습니다. 스타 마케팅이 아니라 실제 제품 사용 영상 및 후기 그리고 맞춤 정보 등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태인 HLB글로벌 미디어커머스 사업부 대표는 차량관리용품 브랜드 카밈 등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자신이 창업한 티아이코퍼레이션이 코스피 상장사 HLB글로벌과 지난 1일 합병하면서 미디어사업부 대표로 취임했다. 카밈을 비롯해 조마드(향수), 셀프리쉬(바디케어), 시켜먹자(식음료) 등 기존 브랜드와 테크, 유아, 캠핑용품 등의 신규 브랜드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오 대표는 "2019년 티아이코퍼레이션을 창업한 뒤 더 큰 성장을 위해 HLB그룹 합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아이템 발굴, 소비자 신뢰를 얻는 탄탄한 제품에 HLB그룹의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는 2021년 5월 론칭한 카밈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카밈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60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 전체 예상 매출액은 450억원 수준이다.
그는 "자동차 시장은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있을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정작 미디어커머스 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이었다"며 "또 연료첨가제는 국내에서 불스원샷이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해 공략할 여지가 많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료첨가제 국내 1위 불스원샷을 제조, 유통하는 불스원은 2022년 매출액이 1272억원으로, 이 가운데 오프라인 비중이 81%에 달한다. 반면 카밈은 대부분의 매출이 온라인 자사몰에서 이뤄진다. 고객 행동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해 효과적인 상품을 기획할 수 있다고 오 대표는 전했다.
대표 상품은 자동차 엔진 실런더의 낀 때를 빼주는 연료첨가제 '카밈 울트라 엔진 에디티브'다. 오 대표는 "피부에 따라 화장품이 다르듯, 차량 성능에 따라 연료첨가제를 달리 써야 한다"고 했다. 우선 타깃 차량을 연비가 떨어지고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주행거리 3만㎞의 차량으로 정하고, 연비 향상을 유도하는 옥탄가 테스트를 10여차례 실시해 최적의 연료첨가제 개발에 주력했다.
또 스타 마케팅이 아니라 실제 차량 엔진에 제품을 적용해 100시간 가동하는 테스트 영상, 2020년식 현대차 투싼에 1회 사용한 결과 영상 등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 수입차 동호회에서 카밈의 성능이 입소문이 나면서 네이버 쇼핑 연료첨가제 부문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오 대표는 카밈의 품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차용품부터 차량 방향제, 와이퍼 등을 출시했다. 발 빠른 시장 대응 덕분에 카밈 매출액에서 연료첨가제의 비중도 지난해 80%에서 올해 40%로 크게 줄었다.
오 대표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단순 제품 정보가 아니라 차량 수리와 같은 '알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카밈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썬팅, 도색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B2B(기업간거래) 제품 및 해외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밈 외 다른 브랜드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조마드는 연 4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 중이고, 셀프리쉬도 신제품 출시 후 월 15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그는 "현재 각 브랜드별로 약 10~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자사몰 충성도가 80% 수준으로 재구매율이 높다"며 "브랜드별 50만명의 회원이 확보되면 매스마케팅을 통해 실적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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