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외주직원이 투자대회 개인정보 유출… "수사 진행 중"

유안타증권 투자대회 플랫폼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유안타증권이 자사 투자대회 플랫폼에서 고객들 개인정보가 유출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유안타증권은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상시 투자대회 서비스 플랫폼 '티레이더 배틀'을 유지·관리하는 외주직원이 고객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했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8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했다"며 "현재 해당 외주직원은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출된 항목은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고객 계좌주 성명과 계좌번호, 휴대전화 번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아이디, 거래내역 등이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확인되는 즉시 공지할 방침이다.

유안타증권은 "당사는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유출 의심 경로를 차단해 즉시 접근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출로 개인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며 "모르는 번호로 오는 스팸 문자와 보이스피싱에 각별히 주의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문자 등을 받은 고객은 유안타증권 개인정보 유출 대응팀으로 연락해 문의할 수 있다. 접수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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