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 포니에, 작심 발언[NBA]
에반 포니에(30)가 뉴욕 닉스(이하 뉴욕)과 탐 티보듀 감독을 비판했다.
포니에는 지난 19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설움과 뉴욕을 떠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티보듀 감독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 포니에는 다음 시즌에는 뉴욕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내가 뉴욕에 있다면 놀라울 일이다. 그들은 나에게 1,80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도 나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데릭 로즈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는 대체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라고 얘기했다. 팀이 5대5 연습을 하는 동안, 우리는 유망주처럼 사이드에 서 있기만 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나는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를 병행했고 다니엘 브래디 코치와 경기를 분석했다”고 지난 시즌에 대한 기억이 끔찍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나를 트레이드해서 좋은 대가를 원하고 있으면서, 왜 경기에 출전 못 하게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대로 뉴욕에서 남는다면, 내 커리어에 재앙이 될 것 같다. 경기에 뛰지 못한 채로 1년은 버틸 수 있지만, 2년은 끔찍할 것 같다”고 뉴욕의 태도를 비판했다.
11년 차 NBA 베테랑인 포니에는 통산 평균 14득점 2.7리바운드 2.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3% 3점 성공률 37.9%(5.2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79.9%(2.5개 시도)를 기록했다.
21-22시즌 뉴욕에 합류한 포니에는 80경기에 나서 평균 14.1득점 3점 성공률 38.9%(7.7개 시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수비를 중요시하는 티보듀 감독의 성향에 따라 뉴욕에서 자리를 잃었다. 게다가 로즈와 함께 로테이션 제외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로즈는 이번 시즌에 계약 기간을 끝까지 완료한 뒤 뉴욕을 떠났지만, 포니에는 아직 1시즌 더 계약이 남았다.
이후 다음 팀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냐는 질문에 “포포비치한테서 배운다는 기쁨이자 영광일 것이다”며 “빅터(웸반야마)도 있고 다가올 파리 올림픽에서 그와 호흡을 미리 맞출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젊은 로스터에 베테랑의 목소리를 더할 수 있는 포니에는 위협적인 외곽슛으로 주변 동료들의 공간을 넓히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웸반야마의 조정을 위해 샌안토니오 선수단 명단에 또 다른 프랑스인이 있으면 좋다는 것을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뉴욕이 포니에를 트레이드할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그를 매수하기로 할지에 대한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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