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은 80개 정상 투구···22일 류현진의 네번째 재활 등판, 빅리그 복귀전을 결정한다

김은진 기자 2023. 7. 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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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류현진(36·토론토)이 네번째 재활 등판에 나선다. 이제 복귀 시점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등판이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열리는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한다. 트리플A에서 두번째 등판이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한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뒤 복귀하겠다는 목표에 맞춰 최근 재활 등판에 나서 실전 점검을 시작했다. 지난 5일 루키리그에서 3이닝 4안타 1실점, 10일 싱글A에서는 4이닝 3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6일 트리플A에서는 5이닝 3안타(1홈런) 무사사구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2구, 37구, 그리고 세번째 등판에서는 66구까지 투구 수도 늘렸다. 최고구속은 140㎞ 중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고 1년간 재활했다는 점에서 토론토는 류현진의 복귀 시기를 신중하게 잡으려 하고 있다. 1~2차례 더 점검하겠다는 계획으로 22일 네번째 재활 등판을 잡았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5~6이닝 동안 80개 정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투구 수 80개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때 빅리그에 복귀 시키겠다고 했다.

이 네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추가 재활 등판은 없이 빅리그에 등록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류현진이 네번째 재활 등판에서 잘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면 더 이상 증명해야할 것은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이 이번 재활 등판만 거치고 돌아오게 된다면 7월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목표로 했던 ‘올스타 휴식기 직후’보다는 살짝 늦었지만 류현진이 후반기 제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토로토의 기대를 채우기에 늦지는 않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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