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가들 多 모였다···25일부터 인제군 초청 우수중학교 서머리그
‘한국의 스위스’ 강원도 인제군이 우수 중학교 야구팀을 초청해 ‘제1회 하늘내린 인제 우수중학교 야구팀 초청 서머리그’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인제군 야구장 2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전국 14개 중학교 및 야구 클럽팀이 참가해 7개 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엿새 동안 팀당 6경기씩을 치른다.
수원북중, 경남중, 상인천중, 재능중, 단월중, 전주BC, 안산BC가 A조에 속했다. 원동중, 동산중, 동인천중, 송전중, 평택BC, 광탄중, 김포BC는 B조에 배치됐다. 같은 조 6개 팀이 맞붙고 남은 1개 팀은 다른 조 팀과 ‘인터리그’를 치르는 방식이다.
용인 송전중은 프로야구 SK 출신 임성헌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저학년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투수력이 좋아 쉽게 패하지 않고 끈끈한 힘을 갖췄다는 평가받는다. 평택BC는 현재 3학년이 지난해 백호기 8강에 올랐을 정도로 전력이 좋다. 공이 빠른 투수 박지우, 대형 타자 남건욱, 쌍동이 형제 김은호·김윤호가 있다. 광탄중은 학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팀이다. 예의가 바르고 팀 분위기가 즐겁다. 일단 1승 이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상인천중은 투수, 수비, 타격이 모두 고르게 좋은 팀이다. 이재원, 이명기, 정은원 등이 배출된 학교다. 인천 동산중은 야구부 역사사 78년이 되는 전통의 명문이다. 류현진, 정민태, 송은범 모교다. 원동중은 경남 양산에 있다. 야구부 26명, 일반학생 7명으로 구성된 작은 학교다. 선수수급이 쉽지 않지만 2022년 소년체전에서 우승했다. 이상훈 원동중 감독은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전학년을 고르게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각조 우승팀에게는 포수 장비와 배트 1개, 준우승팀에게는 포수 장비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개인상은 최우수선수(MVP), 우수 타자, 우수 투수 등 3개 부분에서 역시 조별로 시상된다.
14개 팀 선수와 부모 등을 모두 합하면 1000명 가까운 사람이 인제를 방문하게 된다. 하루 1경기씩 치르며 6일 동안 머물게 돼 인제군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한유소년클럽야구협회 신상민 회장은 “좋은 구장을 제공해주는 등 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한 인제군에 감사한다”며 “인제군, 학교 모두 만족하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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