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많은데 대부분 모른다” 폐암보다 두려운 ‘병’ 한약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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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고 피우면서도 두려워하는 질병은 바로 '폐암'이다.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병명은 생소하지만 COPD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병이다.
COPD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기침과 가래가 잦아지고 악화되면 들고 나는 숨소리가 힘겹게 들릴 정도로 심각한 호흡곤란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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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고 피우면서도 두려워하는 질병은 바로 ‘폐암’이다. 하지만 폐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 있다.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흡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병명은 생소하지만 COPD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병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초에 한 명씩 사망하는 병으로, 세계 사망 원인 3위에 올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망원인 7위에 올라 있다.
COPD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기침과 가래가 잦아지고 악화되면 들고 나는 숨소리가 힘겹게 들릴 정도로 심각한 호흡곤란을 겪는다. 발을 내딛는 것조차 어려워 외출은 고사하고 혼자 씻고 밥 먹는 게 힘들 정도로 일생생활이 어려워진다. 현재 COPD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관지 확장제와 흡입제 등의 약물 치료법이 있으나 장기 투여에 따른 부작용과 폐포 파괴로 인해 회복이 어렵다는 특성상 완전한 치료는 어렵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 성윤영 박사 연구팀은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화효능을 밝혀냈다.
연구팀에서는 그동안 천연물을 활용한 치료물질 및 건강 기능식품 개발에 힘써 왔는데, 이번에는 단맛으로 많이 알려진 전통약재 나한과에서 COPD 치료의 실마리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나한과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COPD 유도 동물모델과 인체 기관지 상피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동물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81.6% 더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가래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등 염증 반응을 크게 억제한 것이다.
또한 기관지 상피세포에서도 평균 76.7%로 염증 반응을 진정 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나한과 추출물이 폐질환 치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서흥에 기술이전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 업체는 호흡기 건강 기능성 식품 사업화를 목표로 안전성, 유효성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성윤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한과의 기관지 치료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알리게 됐다”며 “사회적 문제 질환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산업계로 연결하는 모범적 연구개발 활동 사례로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 성장 및 COPD 같은 호흡기 질환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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