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오송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막중 책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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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20일 궁평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참사 보고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김 지사는 "당시 붕괴 가능성으로 6000여명이 대피를 한 괴산댐의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보고 있었다"며 "9시44분에 오송 사고 첫 보고를 받았으나 그때만 해도 사건의 긴박성을 깨닫지 못한 상태였다"고 답변했다.
궁평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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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20일 궁평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유가족의 심정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사 보고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김 지사는 "당시 붕괴 가능성으로 6000여명이 대피를 한 괴산댐의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보고 있었다"며 "9시44분에 오송 사고 첫 보고를 받았으나 그때만 해도 사건의 긴박성을 깨닫지 못한 상태였다"고 답변했다.
이어 "임시제방이 붕괴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 최고 책임자로서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밀한 사고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범석 청주시장도 김 지사에 이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시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하고 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께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져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수분만에 6만t의 물이 흘러 들어오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됐고,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궁평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운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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