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이후 부산 다가구 주택 축대 무너져 주민 28명 대피

박주영 기자 2023. 7.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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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밤 10시15분쯤 며칠간 많이 내린 비로 인해 축대가 붕괴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한 서구 암남동 다가구주택./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밤 10시15분쯤 서구 암남동 3층짜리 다가구주택의 축대 일부가 무너져 14가구 28명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다가구주택을 받치고 있는 축대 일부가 무너져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주민 대피 조치를 했다. 소방당국 측은 “10m 폭의 축대가 반 이상 무너졌고 최근 일주일간 서구 지역에 334mm의 비가 쏟아진 점 등을 감안, 건물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대피한 주민들은 해당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7명과 인근 거주자 21명 등이다. 소방과 경찰, 사하구 등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 다가구주택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이 건물에 대해 20일 오전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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