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도 폭염인데”… 에어컨 작동 안한 여객기에 갇힌 美 승객들

김송이 기자 2023. 7. 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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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 이륙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폭염 속 에어컨 없이 기내에서 4시간 가량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의 애틀랜타행 여객기 이륙이 3~4시간 가량 지연됐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당시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의 기온은 오후 1시쯤~3시30분사이 화씨 111도(섭씨 44도)에서 115도(섭씨 46도)를 넘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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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소속 여객기.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 이륙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폭염 속 에어컨 없이 기내에서 4시간 가량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의 애틀랜타행 여객기 이륙이 3~4시간 가량 지연됐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당시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의 기온은 오후 1시쯤~3시30분사이 화씨 111도(섭씨 44도)에서 115도(섭씨 46도)를 넘나들었다.

문제는 기내에서 승객들이 대기하는 동안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승객 중 최소 5명이 쓰러져 들것이나 휠체어에 실려나갔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크리스타 가빈은 트위터에 “화씨 111도 날씨에 뜨거운 비행기 안에서 거의 3시간 동안 앉아있었고, 사람들이 기절해서 지금 공항 게이트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결국 승무원까지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항공사 측은 해당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 여객기의 이륙이 지연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델타항공은 성명에서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555 항공편에서 고객들이 겪은 일과 항공편이 취소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기내 온도가 불편하게 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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