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개최 반대했더니 '글로벌 확대' 답변..가요대축제 또 반대 청원 [종합]
지난 19일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 청원(6월 19일 게재)과 관련, 담당 부서의 답변이 게재됐다.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 청원은 지난 6월 19일 게재됐으며, 청원기간(6월 19일~7월 19일) 내 총 1934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 내용은 "KBS는 공영방송사 아닌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건 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지금이라도 철회하시죠"였다.
이 청원과 관련해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이하 예능센터)가 답변을 내놓았다.
예능센터는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K-POP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라며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예능센터는 "이와 함께 기존의 'KBS 가요 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 (가제)'로 확대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지난 6월 19일 스타뉴스의 단독 보도 후 게재됐다. 당시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가 '2023 KBS 가요대축제'를 오는 12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 있는 베루나 돔(세이부 돔)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제작진은 일본에서 '가요대축제'에 참여할 아티스트(그룹, 가수)들을 섭외 중이었다. 출연 제안을 받은 일부 가요 매니지먼트는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었다.
'2023 KBS 가요대축제'의 일본 개최 소식에 KBS 관계자는 "'뮤직뱅크'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연말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검토한 건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다수의 시청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KBS의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반대했다. 한국의 가요대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이 상황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쏟아졌고, 공영방송인 KBS를 비난했다. 이어 시청자청원까지 등장했고, 한달 여 만에 KBS가 입장을 밝혔다.
KBS가 청원에 답변하며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개최 반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에 KBS(제작2본부 예능센터)의 답변은 명확하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청원의 답변 중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KBS 가요 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 (가제)'로 확대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라는 부분을 두고 '일본 개최 진행'이라고 해석했고,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는 KBS가 '한다' '안 한다'라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벌어진 상황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KBS의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과 함께 반대, 비난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20일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가요대축제의 일본 개최를 반대하는 청원이 다시 등장했다.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철회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이 청원을 게재한 시청자는 "KBS는 국민이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는 방송국입니다"라면서 "국민들에게서 수신료를 걷어 일본인들과 연말 축제를하겠다는 건가요? 수신료를 걷는다는 것은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뜻 아니던가요?"라고 주장을 했다.
이어 "그런 KBS가 국민이 아닌 글로벌팬의 요청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앞세워 누가봐도 티켓값 좀 더 벌겠다는 심산으로 해외에, 그것도 일본에 가서 연말 무대를 하는게 말이 되나요"라고 했다.
또한 "답변주신 월드투어와 연말무대는 성격이 아주 다릅니다. 일본의 NHK에 해당하는 한국의 공영방송 KBS가 연말무대를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이 일본에도 알려지면서 일본인들이 신랄하게 비웃고 있습니다. 자존심도 없냐면서요. 수신료 내면서 국민들이 왜 이런 쪽팔림까지 감당해야 하나요? 당장 철회하시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앞서 KBS가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 청원에 대한 답변 후, 하루도 채 안 되어서 나온 청원이라 이목을 끈다. 해당 청원은 30일간, 1000명의 동의가 있으면 해당 부서가 30일 내 답변을 해야 한다.
가요대축제의 일본 개최 여부를 두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시청자, 네티즌들의 반대 여론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KBS는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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