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PB 성과평가 '고객수익률' 가점 4배 늘린다

조슬기 기자 2023. 7. 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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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항목과 같은 배점으로 비중확대…영업 패러다임 전환
신한투자증권이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프라이빗뱅커(이하 PB)의 성과평가 체계에서 고객수익률의 배점을 수익항목과 같은 수준으로 높였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변동된 PB 성과평가 체계에 따르면, 고객수익률 배점은 기존 500점에서 4배 2천점으로 4배 상향됐습니다.  

이는 핵심 평가지표인 수익과 동일한 배점으로 향후 수익 성과가 아무리 높아도 고객수익률이 안 좋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지는 구조라는 게 신한투자증권 측 설명입니다. 

PB의 성과평가 지표는 성과급과 승진을 결정짓는 인사평가 기준이 되는 만큼 영업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고객수익률 직원 평가 비중 상향은 PB가 실적을 최우선으로 영업을 하는 유인을 줄이고 고객자산 가치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영업으로 관행을 바꿔나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단독 대표 취임 이후 자산관리영업에 힘을 싣고 고객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김상태 대표이사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임직원 250명이 모여 고객중심의 '바른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담은 '바른 신한투자증권人'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또한 '바른 이익'을 추구하는 신한금융그룹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단순히 고객수익률을 평가지표로 포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체감과 만족도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고객수익률 분석 리포트를 발간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연말 업적평가 시 고객수익률 최우수상을 신설해 고객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직원 중 고객 만족도 조사결과를 추가로 반영해 포상할 계획입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단순히 회사 수익을 더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줌으로써 고객 이익 기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며 "고객수익률을 PB들의 평가에 큰 폭으로 반영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바른 영업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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