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물가 안정에 강달러…환율, 장중 1260원 중반대로 상승폭 줄여

이정윤 2023. 7.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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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60원 중반대에서 소폭 상승 거래되고 있다.

유럽, 영국의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달러 강세 기조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5.6원) 대비 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환율은 1269원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다 소폭 내려 1260원 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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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원 오른 1267.5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이틀째 100선, 달러 강세 흐름
장 초반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60원 중반대에서 소폭 상승 거래되고 있다. 유럽, 영국의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달러 강세 기조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65.6원)보다 0.8원 오른 1266.4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5.6원) 대비 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267.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69원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다 소폭 내려 1260원 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유럽의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다. 간밤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5.5% 올라 전달의 6.1%에서 완화했고,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7.9% 올라 전달의 8.7%에서 낮아졌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캐나다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8% 올라 2년여만에 처음으로 2%대로 진입했다.

이에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8시14분 기준 100.23으로, 전날 100선으로 올라선 이후 유지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3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선 11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는 듯 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분위기라 뉴욕증시 훈풍이 국내 증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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