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고객 개인정보 유출... "외주 직원 수사 중"

투자대회 서비스 플랫폼 고객
이름, 계좌, 전화번호 등 유출
무단 유출 외주직원은 구속돼

유안타증권이 20일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유안타증권 홈페이지 캡처

유안타증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안타증권은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상시 투자대회 서비스 플랫폼 '티레이더 배틀' 유지·관리 외주 직원이 부정한 수단과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한 사실을 18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했고, 해당 외주업체 직원은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유출된 정확한 일시 및 건수는 수사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일단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로를 점검했고 즉시 접근을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티레이더 배틀에 가입한 고객의 이름, 계좌 번호, 휴대폰 번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아이디(ID), 거래 종목 및 금액 등 6개 항목이다. 유안타증권은 "유출 정보를 활용한 스팸 메시지,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가 있다"며 "모르는 번호로 오는 연락에 각별히 주의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 의심 신고나 그 밖의 문의 사항은 유안타증권 개인정보유출대응팀(02-3770-2656, 5628, 4334)으로 연락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