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 24R, '강등권' 강원-수원 만난다
[OSEN=우충원 기자] #매치 오브 라운드 - 강등권 탈출을 위한 맞대결 ‘강원 VS 수원’
24라운드에서는 11위 강원(승점 16)과 12위 수원(승점 15)이 만난다.
홈팀 강원은 지난 6월 윤정환 감독 부임 후 4무 1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지만,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어느새 12위 수원과 승점 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에 따라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강원과 수원 모두 절실한 상황이다.
강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1 구단 중 최다인 5명을 영입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선수는 총 4명으로 야고, 가브리엘, 웰링턴으로 구성된 브라질 출신 공격 삼각 편대와 몬테네그로 수비수 강투지가 그 주인공이다. 강투지는 이미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강원 수비진에 적응을 마쳤다.
원정팀 수원은 직전 23라운드에서 10경기 만에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수원은 선두 울산을 상대로 전진우, 뮬리치, 김주찬이 연속 골을 넣는 화력을 선보였다. 뮬리치는 올 시즌 수원 이적 후 잔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골로 살아난 모습이다. 여름 이적생 김주원과 카즈키의 활약도 수원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하고 있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수원은 이번 강원전에서 최하위 탈출에 나선다. 이번 경기야말로 수원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한편 강원과 수원은 올 시즌 1승 1무로 수원이 우세했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2일(토)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전북전 연승 도전하는 ‘포항’
지난 시즌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1승 1무 2패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전북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전북에게 2패를 안긴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포항은 이번 24라운드에서도 전북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자 한다.
포항은 최근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고 있다. 7월에 열린 4경기에서는 그랜트와 제카가 각각 2골을 기록했고, 한찬희, 고영준, 완델손, 김승대가 모두 골 맛을 봤다. 포항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에 체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서운 뒷심이 살아나고 있다. 직전에 열린 23라운드 제주전에서는 2-1로 지고 있던 경기를 4-2로 역전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올 시즌 포항은 외국인 선수 농사에 가장 성공한 팀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제카는 5골-6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있고, 그랜트는 수비수지만 무려 4골이나 기록했다. 오베르단은 포항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세 차례 선정됐고, 최근 공격력이 살아난 완델손은 직전 제주전에서 2분 만에 1골-1도움을 뽑아냈다.
이 기세를 몰아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4위 전북(승점 37)을 꺾고, 최근 연패에 빠진 1위 울산(승점 53)을 맹렬히 쫓으려 한다. 포항과 전북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1일(금)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특급 조커 ‘김인균(대전)’
대전 김인균은 올 시즌 주로 교체 자원으로 경기에 나서지만, 14경기 5골-3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조커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인균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것이 강점인데, 그 결과 매월 연맹이 발표하는 K리그 활동량 데이터 최고 속도 부문에서 4월과 6월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속도는 선수 개인의 출장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h값으로 기록한 것인데, 김인균의 올 시즌 최고 속도는 36.69km/h였다.
김인균은 시즌 초반 활약 후 부상으로 약 두 달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뒤 활약은 점점 더 무르익고 있다. 김인균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즉, 김인균은 출전 시간 대비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대전은 김인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최근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으로 순위가 7위(승점 30)까지 하락했고, 승점은 9위 인천과 동률이다. 대전은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5위 대구(승점 33)를 만나게 됐다. 양 팀의 맞대결은 22일(토)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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