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옛 도심 약사동 열린 문화공간 조성 …망대 이전 복원

이상학 2023. 7. 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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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원도심인 약사동 일대를 역사 문화 재생 공간으로 단장한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역사적 유물 가치가 있으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있는 근현대 생활문화시설을 이전 복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이 같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다음 달 3일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는 '약사동 역사문화 정책포럼'을 열고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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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역사문화 정책포럼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논의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원도심인 약사동 일대를 역사 문화 재생 공간으로 단장한다.

춘천 망대 전경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역사적 유물 가치가 있으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있는 근현대 생활문화시설을 이전 복원하기로 했다.

원도심 약사동 일대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1천400여가구) 등을 추진 중인 약사 촉진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지역이다.

이 때문에 옛 동네 골목길과 일제 강점기 시절 감시탑 기능을 하던 망대와 같은 근현대 상징물이 사라질 예정이다.

망대는 지역에서 오래된 생활문화유적 중 하나다.

일제 강점기 시절 춘천교도소의 전신인 춘천분감형무소 탈옥수 감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981년 이후 교도소 이전을 계기로 마을 소식을 전달하고 화재 경보를 위해 사이렌이 울리는 기능을 맡았으며 현재는 문화유적지로 남아 있다.

춘천 약사천 일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시는 개발이 본격화되면 망대를 약사동 수변공원에 목재 재질로 복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이 같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다음 달 3일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는 '약사동 역사문화 정책포럼'을 열고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문화유산 가치를 재생시켜 시민뿐 아니라 미래세대가 공감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자리에 모인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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