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역사상 가장 더운 달 예측"…전세계 연일 폭염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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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가 들끓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기후 변화로 인해 이번 7월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유럽연합(EU) 산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1940년 관측 이래 이번 7월이 전 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더운 날씨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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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자들 폭염에 더욱 취약, 야외 활동 자제 당부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올 여름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가 들끓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기후 변화로 인해 이번 7월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유럽연합(EU) 산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1940년 관측 이래 이번 7월이 전 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더운 날씨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이었는데, 전반적인 기온 상승과 장기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이번 달 전 세계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이 될 수 있다고 카를로 부온템포 C3S박사는 분석했다.
그는 “기후 변화는 전체 기후 시스템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엘니뇨와 비정상적으로 높은 해수 온도, 평년보다 약한 바람의 세기 등이 더위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1800년대 중반 이후 지구는 평균 섭씨 1.2도가량 온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매년 더 극심한 폭염과 가뭄, 폭우 등 극한의 기후 변화를 겪고 있다.
올해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으며 열사병, 탈수증, 심혈관 스트레스 등 심각한 건강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 WHO, 질병 경고 및 의료시스템 혼란 우려 이같은 무더위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더위 관련 질병뿐 아니라 건강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WHO는 무더위가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 점점 더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폭염은 기존에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은 "극심한 더위는 노인들, 유아들, 어린이들, 그리고 가난하고 집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그 결과를 관리하기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다“고 경고했다.
그는 폭염이 ”의료 시스템에 압력을 더욱 증가시킨다“고 지적하며 "과도한 열에 노출되면 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종종 기존의 상태를 증폭시키고 조기 사망과 장애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WHO는 세계기상기구(WMO)와 협력해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WHO는 고온건조한 기후로 인해 대기 질도 악화, 임산부와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과 천식을 앓고 있는 이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여름 중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 동안 스포츠를 피하고, 실내에서 시원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또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는 기간엔 휴가 계획 등도 꼼꼼히 세워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밤 사이 계속되는 무더위는 심장마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WHO는 장기적으로는 각국이 이같은 기후 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탄소 배출 감량은 "폭염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방법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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