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몇시간 앞둔 뉴질랜드서 총격 사건,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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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벌어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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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FIFA 여자 월드컵 예정대로 진행될 것”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날 저녁 FIFA 월드컵이 시작되는 만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용의자인 괴한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것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도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시기는 출근 시간대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총성을 들었다. 이후 무장한 경찰관들이 출동했고 도시 일부 지역을 폐쇄했다. 이후 총격이 벌어지고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태에서 용의자가 사망해 사건은 마무리됐다.
웨인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목요일 아침 출근하는 오클랜드 사람들에게 무서운 상황”이라며 “집에 머무르고 도심으로의 여행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벌어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와 노르웨이는 이날 저녁 에덴 파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기로 예정됐는데 이곳은 총격 현장에서 불과 3마일(약 4.8km) 떨어진 곳이다.
또한 다수의 월드컵 팀들과 축구 팬들이 오클랜드의 중심 업무 지구에 머물고 있다. 총격 사건은 노르웨이 팀 호텔과 매우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에서 베트남과 경기를 치를 예정인 미국팀측은 성명을 통해 “오클랜드 시내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안전하다”며 “우리 보안팀은 지역 당국과 소통하고 있고 우린 일상적인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과 관계없이 월드컵 일정은 계속될 예정이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정부는 FIFA 주최측과 회담을 가졌고 대회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국가 안보 위협이 아니라 한 개인의 행동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미국 등에 비해 총기 범죄가 상대적으로 드문 곳이다. 최근에 발생한 대규모 총기 범죄로는 2019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벌어졌으며 이때 5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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