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첼시 새 황태자 찾을까…‘유로파 진출’ 브라이튼과 맞대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이끄는 첼시는 어떤 모습일까.
23일 일요일 오전, ‘PL 썸머 시리즈’에서 만나는 첼시와 브라이튼의 프리시즌 맞대결이 미국에서 진행된다. ‘PL 썸머 시리즈’는 PL 6개 구단 첼시와 브라이튼, 뉴캐슬,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풀럼이 미국에서 총 9경기를 펼치는 프리시즌 토너먼트 대회다. 이번 여름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코리안리거 김지수가 이번 대회에서 출전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22-23 PL 6위를 기록한 브라이튼은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반면, PL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승점인 44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친 첼시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두 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이적 협상으로 줄다리기하는 중이라 이번 맞대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그친 첼시는 ‘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이끌던 포체티노를 선임했다. 5년 넘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던 포체티노는 손흥민의 잠재력을 터뜨렸고, 18-19시즌에는 토트넘의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포체티노와 함께 새로워진 첼시는 대규모 선수단 개혁에 나섰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날), 메이슨 마운트(맨유), 마테오 코바치치(맨시티),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AT마드리드), 크리스티안 풀리식, 루벤 로프터스-치크(이상 AC밀란)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니콜라스 잭슨 등 새로운 얼굴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한 첼시가 23-24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중반 부임한 로베트로 데 제르비와 함께 창단 첫 유럽 대항전을 앞두고 있다. 중원 핵심으로 활약한 알렉시스 맥 칼리스터(리버풀)가 떠났고, 카이세도 역시 첼시 이적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10골 7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뽐낸 미토마 가오루는 브라이튼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에 처음 나서는 브라이튼은 자유계약으로 마흐무드 다후드와 제임스 밀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전 소속팀에서 많은 유럽 대항전 경기를 소화했던 두 선수가 유로파리그에 처음 출전하는 브라이튼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
23-24 PL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는 첼시 대 브라이튼 경기는 23일 일요일 오전 8시 킥오프된다.
한편,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이번 미국 투어에 합류했다. 2004년생 김지수는 192cm의 뛰어난 피지컬을 보유한 장신 수비수다. 브렌트포드가 풀럼과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를 만날 예정인 가운데 김지수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렌트포드의 첫 경기인 풀럼전은 24일 월요일 오전 5시 킥오프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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