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中외교장관 불륜설 女앵커, SNS 댓글 막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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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약 20여일간 공개활동을 중단하면서 그의 행방과 관련한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와 불륜설이 제기돼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성 앵커의 SNS 계정에 일부 변화가 감지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던 중 지난주말부터 SNS을 중심으로 그와 지난달 25일 이후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던 친강 부장의 불륜설이 빠르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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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혼외자설·권력투쟁설 등 의혹 난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약 20여일간 공개활동을 중단하면서 그의 행방과 관련한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와 불륜설이 제기돼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성 앵커의 SNS 계정에 일부 변화가 감지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중국 웨이보 등 SNS에 따르면 친강 외교부장과 불륜설이 제기된 여성 푸샤오톈의 웨이보 계정의 팔로어수는 105만7000명으로 최근 1주일사이에 무려 2만6000명이 늘었다.
1983년생인 푸샤오톈은 베이징어언대를 거쳐 베이징대학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석사 학위를 보유한 홍콩 펑황(피닉스)TV 앵커다. 그는 영국 특파원, 중동 종군기자 등을 거쳐 펑황TV의 대담 프로그램인 '풍운대화'를 맡을 전세계 주요 인사들과 대담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주말부터 SNS을 중심으로 그와 지난달 25일 이후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던 친강 부장의 불륜설이 빠르게 확산됐다. 불륜설이 된 근거는 그가 지난해 3월 친강 당시 주미대사를 인터뷰한 사진과 올해 3월 그녀의 아들 사진을 올리면서다.
그러나 이날 오전 기준 푸샤오톈은 자신이 올린 게시글 가운데 친강 부장 인터뷰 당시 영상 및 사진, 아들의 사진이 포함된 게시물, 연인을 향한 애정을 암시하는 게시글에 대한 댓글 권한을 모두 막았다.
그가 댓글을 막은 게시글에는 친강 부장과의 인터뷰 당시 영상 뿐 아니라 그가 친강 부장의 생일인 지난 3월 19일 '매니 해피 리턴스(행복을 빈다)'라는 글로 운을 떼 "마음이 안정되고 기쁨이 충만한 것이 가장 소박하고 진실한 행복"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도 포함됐다.
중국 SNS에서도 그의 SNS 동향 등을 언급하며 "아버지는 어디갔느냐", "댓글을 쓸 수 없는게 무슨 뜻인가", "푸샤오톈이 '사라진 그'와 무슨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등의 추측성 댓글을 남기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화권 언론에서는 친 부장의 부재가 장기화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그의 불륜설, 권력 투쟁 설 등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대만, 홍콩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설 중 하나는 그가 '스파이 혐의'가 있는 펑황TV의 앵커 푸샤오톈과 불륜으로 혼외자를 얻었고 이로 인해 '낙마'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아들 사진을 올린 바 있으나 그의 남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방송인이 최근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았는데, 이것이 친 부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로켓군의 '숙청설'과도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중화권 언론을 통해 최근 인민해방군 '전략로켓군'의 주요 사령관의 낙마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 부장이 주미대사 재직 시절 리위차오 로켓군 사령관 아들의 사생활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 권력투쟁설에 휩싸였다는 설도 제기된다. 최근 자오리젠 전 외교부 대변인 부인은 웨이보에 남편 사진과 함께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자오리젠은 친 부장 취임 직후 좌천됐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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