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 기지사무소 개소…유럽시장 뻗어나간다

이세연 기자 2023. 7. 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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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9일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기지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상재 KAI CS센터장은 "KAI의 운용지원 역량은 한국 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이미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기지사무소를 통한 완벽한 기술 지원과 고객 만족으로 폴란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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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폴란드 기지사무소 개소식 기념사진/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9일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기지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폴란드 기지사무소는 터키, 필리핀, 인도네시아, 페루, 태국 등에 이어 KAI에서 개소한 6번째 해외 기지사무소다.

개소식에는 이상재 KAI CS센터장, 르샤르드 고르치사 민스크 공군기지 부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지사무소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KAI 현지사무소와 소통하며 폴란드로 납품될 FA-50 48대에 대한 고객·기술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민스크 공군기지 내 상주하며 24시간 밀착·정밀 지원이 가능하다. KAI는 폴란드 공군의 안정적인 항공기 운용을 통한 전력 증강과 가동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지사무소의 첫 업무는 폴란드에 도착한 FA-50GF 1호기, 2호기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 및 납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12대를 연내 우선 납품할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 기지사무소를 전진기지로 삼아 유럽 내 노후전투기 교체와 4·5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희망하는 잠재 수출국에 K-방산의 저력과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KAI는 폴란드 공군에 정비와 기술·군수지원, 부품 조달,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하는 중장기 후속운영지원 사업도 함께 제안했다. 후속운영지원 사업은 항공기 수명주기의 6~7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사업 추진 시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 내 종합 후속지원 센터로서 다양한 정비 소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KF-21, 수리온 등 다양한 기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인다. FA-50의 수출 확대와 안정적인 운용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KAI는 설명했다.

이상재 KAI CS센터장은 "KAI의 운용지원 역량은 한국 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이미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기지사무소를 통한 완벽한 기술 지원과 고객 만족으로 폴란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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