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 가맹점 400여곳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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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051900)이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등 가맹사업을 사실상 철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406곳의 오프라인 가맹점주들과 기존 '가맹 계약'에서 '물품 공급 계약' 구조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LG생활건강은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타사 제품도 함께 취급할 수 있도록 계약 형태를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LG생활건강은 계약을 변경하는 대신 가맹점주들에게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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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비 환급·임대료 50% 지원 등 보상안 제시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이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등 가맹사업을 사실상 철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406곳의 오프라인 가맹점주들과 기존 '가맹 계약'에서 '물품 공급 계약' 구조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LG생활건강은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타사 제품도 함께 취급할 수 있도록 계약 형태를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바뀐 변경안에 따르면 종전 LG생활건강의 화장품만 판매할 수 있던 가맹점들은 향후 타사 브랜드 화장품도 팔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중심의 편집숍으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바뀐 데에 따른 것이다. LG생활건강이 그 동안 운영해 온 '단일 브랜드숍'으로는 시장 경쟁에서 승부를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LG생활건강은 5~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타사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을 팔 수 있게 해달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를 반영해 이번 변경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계약을 변경하는 대신 가맹점주들에게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했다.
인테리어 개선 비용과 9개월간 매장 임대료 50% 등 새로운 계약방식으로의 조기 정착 비용을 지원한다. 기납부한 가맹비 전액 환급, 색조 화장품 장기 미판매 재고 반품, 간판 교체 등도 지원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가 제안한 상생 방안은 경영주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지원 및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생 방안 자체에 대해서도 추가로 경영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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