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등 8곳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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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등 관내 지질명소 8곳에 대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내달 중 환경부에 서신면과 우정읍 등 관내 지질명소 8곳(육·해상 282.5㎢)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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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화성시가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등 관내 지질명소 8곳에 대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내달 중 환경부에 서신면과 우정읍 등 관내 지질명소 8곳(육·해상 282.5㎢)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질명소 8곳에는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는 물론, 습곡·단층 등 다양한 지질구조로 '지질학 교과서'로 꼽히는 우음도,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입파도, 국화도 등이 포함된다.
국가지질공원은 환경부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전과 활용을 위해 지정한다.
국립공원이나 세계유산 등 다른 보호지역과 달리 국가지질공원은 별도의 개발행위 제한은 거의 없으나 지역 홍보 효과가 뛰어나고 관리·운영비를 국가로부터 보조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가지질공원이 되려면 국가적 학술 가치가 연구자료로 입증된 명소가 5곳 이상 포함돼 있어야 한다.
화성시의 경우 지질명소 8곳 중 공룡알화석산지와 입파도 등 6곳이 학술 가치가 입증된 명소여서 해당 기준에 부합한다.
앞서 화성시는 2016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환경부로부터 지질명소 8곳에 대해 지질공원 예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환경부는 예비 인증 당시 본 인증을 위해선 갯벌과 연계한 교육·관광프로그램 개발과 민·관 협력사업 발굴 등을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시는 공룡알화석산지와 공룡과학센터를 활용한 수도권 최대 공룡 체험관광 프로그램, 우음도에 지질 둘레길 및 근린공원 조성, 고렴산 해상공원과 연계한 전곡항 층상응회암 레저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계획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서남부에 걸쳐 있는 지질명소 8곳은 초·중·고 교과서에도 등재될 정도로 지구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라며 "올해 안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내달 중 환경부에 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한탄강 등 15곳이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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