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키아누 리브스가 연락처 물어…최민수는 자랑스러워해"

[서울=뉴시스] 강주은 '라디오스타' 2023.07.20. (사진=MBC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배우 최민수의 아내인 방송인 강주은이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강주은은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과거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자격으로 키아누 리브스를 인터뷰하기 위해 미국 L.A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이 모여 있었는데 내가 25번째였다. 근데 모니터링 방에서 보니 (키아누 리브스가) 별로 인터뷰하고 싶지 않아 보이더라"며 "'큰일 났다. 나도 들어가면 이런 대접을 받겠다'고 걱정했는데 딱 들어가니 (키아누 리브스가) 일어나서 인사를 하더라"고 했다.

이어 "인터뷰를 하는데 나는 너무 어색했다. 그 당시에는 전문 인터뷰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온 뒤로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게 처음이라 금세 숨통이 트이는 것처럼 편안해져 인터뷰가 활발히 진행돼 딱 좋았다. 그랬더니 키아누 리브스도 재밌게 접근하더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이후 자연스럽게 최민수 이야기를 꺼냈고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그는 "나만 느낀 건 줄 알았는데 인터뷰 장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키아누 리브스가 나를 좀 좋아했던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며 "나중에 8년 뒤 전화로 항공 티켓팅을 하는데 직원이 자기 지인이 당시 인터뷰하는 걸 봤다더라. 그 당시 키아누 리브스가 내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남편한테도 얘기했는데 화는 안 내더라.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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