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SK온”…미국 도로에 ‘SK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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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SK로'가 생겼다.
SK온은 19일(현지시간) SKBA 관계자와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짐 쇼우 잭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BA 조지아 공장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SKBA는 2018년 11월 SK온이 출범하기 전부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미국 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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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기여’ 공로 인정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미국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SK로’가 생겼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운영 중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부지 인근 도로인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가 ‘SK블러바드’(SK Blvd)로 변경됐다고 20일 밝혔다
SK온은 19일(현지시간) SKBA 관계자와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짐 쇼우 잭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BA 조지아 공장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힐 시장은 “커머스시와 잭슨 카운티를 대표해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 구간을 SK 블러바드로 공식적으로 개명하기 위해 이 표지판을 여러분께 선보인다”고 말했다.
SKBA는 2018년 11월 SK온이 출범하기 전부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미국 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SK온은 SKBA를 통해 총 26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1공장(9.8GWh)과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2공장(11.7GWh) 등 배터리 공장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미국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의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약속했던 SKBA 2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했다. 당초 고용 달성 목표 시점은 2024년이었지만, 이를 2년 앞당겼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에 대해 “조지아가 전례 없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SK온은 이미 3000명을 채용, 고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SK온의 적극적인 대미 투자에 따라 SK그룹은 미국 주간지 타임지의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배터리 사업으로 명단에 오른 국내 기업은 SK그룹 뿐이다. 타임은 “SK그룹이 미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통 큰 베팅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남부 배터리 벨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주요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BA공장에 설치된 장비들 중 국산 업체 비율은 90%를 넘는다. 완성차 업체가 있는 해외에 공장을 지을 뿐, 실질적인 국내 동반성장 효과가 매우 큰 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이 미국 조지아주를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선정한 데에는 조지아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며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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