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블리자드, 합병 시한 3개월 연장…"10월18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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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합병 완료 시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90억 달러(약 82조 원)에 매입하면서 미국 IT 역사상 최대 인수 합병(M&A)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역시 향후 해결 과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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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마이크로소프트(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합병 완료 시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MS의 블리자드 인수 완료 시한은 7월 18일이었다. 하지만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견제에 밀려 인수 작업이 지연돼 왔다.
CMA는 두 회사를 합병할 경우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유럽연합(EU),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두 회사 합병을 승인했다.
■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 방해 여부가 핵심 쟁점
루루 쳉 머세르비 블리자드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미국의 최근 결정과 40개국의 최근 결정을 통해 두 회사 합병이 경쟁과 참여 업체, 그리고 게임의 미래에 득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러 나라 규제 기관들이 합병을 승인하고 있는 데다 CMA 역시 영국 내에서 자신들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란 인식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두 회사 이사회는 10월 18일까지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역시 “3개월 간의 연장 기간은 최종적인 규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 합병이 처음 발표된 것은 지난 해 1월이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90억 달러(약 82조 원)에 매입하면서 미국 IT 역사상 최대 인수 합병(M&A)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델이 EMC를 인수할 때 지급했던 670억 달러였다.
게임 시장의 두 강자가 전격 합병하면서 세계 각국 규제 기관들이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으로 콘솔, PC 게임 분야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규제기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게 되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준비해 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의 인기 게임 타이틀인 '콜오브듀티'를 닌텐도 플랫폼에도 제공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는 EU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합병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 미국 FTC와의 소송은 다소 유리한 상황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완전히 손에 넣기까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가장 큰 난관은 역시 합병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영국 CMA를 설득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역시 향후 해결 과제 중 하나다.
하지만 미국 법원이 최근 FTC가 두 회사 합병 작업을 중단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과 항고를 모두 기각함에 따라 MS가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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