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써?' 최지만, '3G 선발제외→결승타' 좌투약점도 지웠다... 팀 5연패도 끊었다 [PIT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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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나흘 만에 선발 출전해 훨훨 날았다.
━확연한 플래툰 기용, 좌투수에 결승타 때리고 포효했다━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이날 우투수 선발인 애런 시베일을 맞아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일 연속 쉬어간 최지만은 이날 선발로 나섰고 잠잠했던 경기 초중반과 달리 좌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7회말 쉘튼 감독에게 무언의 시위를 하듯 결승타를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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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고 시즌 타율을 0.173에서 0.182(55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파울 플라이, 4회에도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최지만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한 점 추격해 3-4가 된 7회말 2사 만루에 최지만이 타석에 섰다. 좌투수 샘 헨지스의 3구 시속 88.1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신고했고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시즌 8타점 째와 함께 5-4 역전을 이뤄냈다.
헨리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한 최지만은 제러드 트리올로의 적시타 때 2루에서 발 빠른 주루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7-4로 달아난 피츠버그는 무난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5연패 늪에서도 탈출했다.
후반기 첫 승과 함께 42승 54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순위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다.
다만 최지만을 적지 않은 연봉을 들여 데려온 피츠버그 입장에서 이토록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부상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고 연속 경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던 터라 더욱 그랬다.
미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18일 "피츠버그는 최지만을 연봉을 465만 달러(58억 9300만 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3-3으로 맞선 득점권 상황에서 최지만을 기용하지 못할 만큼 믿음이 없나"라고 반문했다.
당시 피츠버그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최지만이라는 대타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고 결국 패했다. 팀이 연패를 달리던 터라 더욱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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