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젬마 "정성화 님의 찐팬, 성덕 되었다", 정성화 "안중근 의사의 유묵 '고막고어자시' 기억나" (철파엠)

이연실 2023. 7. 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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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김젬마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문학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소개했다.

이날 스페셜 DJ 정성화는 "젬마 쌤, 드디어 성덕이 되셨다. 정성화 배우님의 찐팬이라고 하셨는데 축하드린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를 소개하며 "너무 감사드린다. 저의 공연 CD와 팸플릿까지 가져오셔서 놀랐다. 저도 평소에 팬이었다. 우리 둘 다 성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성화가 "원래 녹음해놓은 게 있는데 생방송을 하러 일부러 달려오셨다고 한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하자 김젬마가 "제가 기다린 시간, 바로 지금이다. 성공한 덕후, 문학강사 김젬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젬마 쌤, 머리 정말 예쁘게 땋으셨다. 한복도 너무 잘 어울리신다"라는 한 청치자의 문자에 김젬마는 "감사하다. 오늘만을 위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풀로 준비하고 왔다"라고 밝혔다.

김젬마가 "오늘 영웅을 만났으니 영웅의 글을 안 짚어볼 수가 없다. 전에 저희가 안중근 의사의 '장부가'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글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한다"라며 "혹시 기억나는 것 있으시냐?"라고 묻자 정성화가 "제가 알고 있는 건 '위국헌신 군인본분',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그리고 여러분이 잘 모르시는 것 중에 '고막고어자시'라는 말이 있다. '혼자 잘난 척하는 것보다 외로운 것은 없다' 라는 뜻이다. 아무래도 안중근 의사 역할을 오래 하다보니까 이런 것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젬마는 "옥중에서도 잊지 않고 되새겼던 좌우명들, 곧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운명임에도 굳은 신념을 버리지 않았던 그 마음을 오늘 되새겨보겠다"라며 안중근 의사가 남긴 붓글씨를 낭독했다.

정성화가 "아침에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소개하니 마음이 약간 무거워진다. 남산에 가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는데 거기에 가면 유묵들을 직접 볼 수 있다. 물론 진품이 아닌 것도 있지만. 거기에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스로를 되새겨보는 그런 느낌이 있다. 글 하나하나의 의미가 너무 남다르다"라고 말하자 김젬마도 "울림이 있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김젬마는 "이 글귀들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2월부터 일제에 의해 처형되기 직전인 3월 26일까지 쓰여진 것이고 현재까지 발견된 건 230점 중 40여점 정도라고 한다. 이 글들은 대부분 안중근 의사께서 뤼순감옥에 있는 동안 안중근 의사와 친분이 있었던 법원 통역관, 교도관 등의 일본인들과 또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써준 글귀라고 하는데 죽음의 순간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 마음을 한 줄 한 줄에서 다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젬마가 "정성화 배우님, 혹시 와닿는 문장이 있냐?"라고 묻자 정성화는 "우리나라가 만약 이런 위험에 처해있다면 이 말을 다시 되새길 것 같다. '견리사의견위수명', 이익을 보거든 언제나 의로움을 생각하고 나라의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나라가 위태로워지면 모든 젊은이들이 그렇게 애국자가 되는 느낌이다. 우리 민족이 또 그런 게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젬마가 "뮤지컬 '영웅' 속 '장부가' 한 구절을 성덕으로서 조심스럽게 청해봐도 될까?"라고 요청하자 정성화가 '장부가' 한 소절을 불렀고 이에 김젬마는 "덕후들을 대신해서 눈물을 닦겠다. 이런 날이 오다니"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반월상연골파열 수술 때문에 자리를 비운 DJ 김영철을 대신해 정성화가 스페셜 DJ를 맡아 방송을 진행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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