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2차전지 '들썩'에 코스닥 연중 최고치…개미 순매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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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9일) 우리증시에서 코스닥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오늘(20일)의 키워드, '형보다 나은 아우'입니다.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우리시장을 보면 코스닥 상승률이 코스피를 훌쩍 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주가 들썩이다 보니 코스닥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건데요.
주도권을 잡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전일 장 복기해 보죠.
코스피 강보합이었고 코스닥은 1% 넘게 올라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이날도 하락 종목은 1000개가 넘고 상승 종목은 500개 수준에 그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1% 넘게 올랐다는 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시총 상위 종목들만 많이 올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은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우위, 개인만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우위였고 외국인만 팔자세였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원 20전 올라 1265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 반등과 위안화 약세 영향을 받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양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강했습니다.
삼성전자 0.42% 하락, SK 하이닉스 0.25% 하락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2% 상승했고, LG화학도 1.18% 강세였습니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엔에프가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 약보합, 상승 가도를 달리던 포스코 DX 7거래일 만에 1.11% 하락했습니다.
어제는 2차전지 업종이 주도했고, 제약과 AI 관련주도 일부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 내에서 배터리셀, 장비, 소재 쪽 모두 강세였고 제약 업종은 치매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치매 관련주,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신약 ‘도나네맙'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결과 소식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AI 관련주 국내 기업들의 챗봇 개발 소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요즘 수익률이 어떤지 보려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갖고 있는 지를 보라는 말이 나옵니다.
에코프로 형제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지속하다 보니 아예 코스닥 업종에서 주도주까지 재편되는 모습이죠.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 달 전만 해도 바이오가 2차전지보다 시총 비중이 더 높았는데, 현재는 바이오, 2차전지 업종이 코스닥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5%, 20.4%로 나타났습니다.
2차전지 업종이 주도권을 가져가는 분위기입니다.
2차전지주에 작용하는 호재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어제는 크게 5가지 이슈가 있었어요.
우선 테슬라 실적 발표가 임박해 있었고, 엘엔에프는 이전상장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와 금양이 MSCI에 편입될 수 있다는 이슈, 에코프로 회사채 공모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해졌고요.
여기에 숏스퀴즈도 상승에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
2차전지 종목이 워낙 오르다 보니 공매도의 타깃이 됐었는데요.
주가가 오르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갚으려고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 숏커버링이 발생하면서 주가는 폭등하게 된 겁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에코프로 공매도 잔액 상위 종목에 자리해있는데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매도 세력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어제 장 시장 대비 강했던 AI 관련주 이슈도 살펴보시죠.
챗GPT가 불을 붙인 글로벌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에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잇따라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초거대 AI 기반 모델 개발에 성공한 기업 중 LG, 네이버, 카카오, KT 등이 최근 신규 모델을 출시했거나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키움증권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주목했습니다.
키움증권은 "검색 서비스는 AI 적용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직관적인 검색 결과를 명확히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최근 불거진 검색 시장점유율 노이즈도 충분히 해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국내시장에서는 구글보다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유리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AI 업종 내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복기하고 특징 업종과 관련한 이슈들 체크했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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