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알뜰폰 유심칩 매출↑…이마트24, 판매상품 확대

유심 종류 2019년 2종→현재 9종, 단독상품도 내놔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알뜰폰 유심칩을 구입하고 있다(이마트24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마트24는 고물가에 알뜰폰 유심(USIM,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칩 판매가 늘어나며 판매상품을 9종까지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알뜰폰은 이동통신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기존 망을 임대해 재판매하는 서비스로 통화품질은 같되 요금은 저렴한 게 특징이다.

이마트24가 알뜰폰 유심칩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5배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심을 구입할 경우 택배 배송으로 1~2일이 걸리는 데 비해 편의점에서는 바로 유심을 구입해 알뜰폰 사업자 및 요금제를 선택, 셀프 개통을 할 수 있다.

이에 이마트24는 2019년 유심 2종을 판매하던 데서 현재는 9종까지 확대했고 편의점 업계 단독 상품인 'LG유플러스 원칩' 등을 선보이며 유심 상품군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초 출시한 LG유플러스 원칩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2분기에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엔데믹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여행을 나서는 고객을 위한 유심도 판매 중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를 줄이는 '짠테크'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관련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