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이상이, 멋쁨 나래[화보]

안병길 기자 2023. 7. 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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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에스콰이어



“난 인싸도 아싸도 아니었다. 굳이 붙이자면 그럴싸”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에서 ‘홍우진’ 역으로 열연하며 자연스러운 액션을 선보인 배우 이상이가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2023년 8월 호와 화보 및 인터뷰를 가졌다.

이상이는 캐주얼한 수트부터 클래식한 셔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상이는 평소 식물을 정말 사랑하는 ‘식집사’이며, 하루 중 반드시 ‘식멍’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전설의 10학번’ 중에서도 ‘과대’였다는 이상이의 취미 치고는 상당히 정적이라는 질문에 그는 “사실 저는 내향형 인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면 밖에서도 잘 움직이지 못한다. 집에서는 최대한 충전에 집중하려 하는데, ‘식멍’은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대학 시절 과대는 물론 고교 시절 ‘레이니즘’ 커버 영상으로 UCC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하고, 고등학교 시절 전교 회장이었던 만큼 ‘인싸’가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이상이는 “인싸인 척하는 아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렌드를 좇아서 그런 대회에 참여한 것은 아니고, 혼자 재미를 느낀 것에 최선을 다해보고자 했을 뿐”이라며 “인싸도 아싸도 아니었다. 굳이 붙이자면 그럴싸”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상이. 에스콰이어



이상이. 에스콰이어



이상이. 에스콰이어



‘못하는 게 없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이상이는 “완벽한 인간은 못된다. 단점이 많다”고 했다. 이상이는 “늘 아쉬운 부분이 많고, 세상에는 잘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그걸 인지하고 있다”라며 “대신 내가 부족하다고 기죽는 대신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세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사냥개들>은 이상이의 첫 액션 장르 도전작이자, CG를 거의 쓰지 않고 제작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충이 컸겠다는 질문에 이상이는 “쉽지 않았다”면서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기왕 액션물을 찍는데, 좀 더 노력해서 직접 다 해내고 싶었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앵글마다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1~2초의 격투 신을 몇 시간씩 찍곤 했다. 그러나 그만큼 결과물이 좋았기 때문에 성취감이 컸다”며 “그게 액션의 매력”이라고 했다.

이상이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수사물 <한강>에서도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열혈 팬이라고 밝힌 이상이는 “‘그알이(<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애칭)’인 만큼, <한강>을 정말 재미있게 찍었다”며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애청자들 사이 언급되는 <사냥개들> 시즌2 제작에 대한 질문에 이상이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막연하게 상상만 해도 즐겁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약 하게 된다면 시즌1보다 더 진하고 더 화려한, 아주 멋들어진 액션과 한층 더 돈독해진 브로맨스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시즌1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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