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광고 위축에 올해 실적 추정치 낮춰…목표가↓-신한

김인경 2023. 7. 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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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SBS(034120)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7% 하향했다.

지 연구원은 "매크로가 부진할 뿐, 콘텐츠 제작력, 패키지 단가 협상력 등 SBS 경쟁력 훼손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9월 아시안 게임, 2024년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 유난히 올해 광고시장에 돈이 말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단가에서는 긴 호흡에서 저점 매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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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SBS(034120)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386억, 영업이익 195억원으로 낮아진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디어 업종 반등은 국내 광고 회복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동사의 TV 광고 분위기 또한 매우 중요한데 1분기에 비해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의 지난 1분기 광고수익은 719억원으로 지난 22개 분기 중 가장 저조했다. 하지만 2분기는 900억원에 가깝다는 예상이다. 그는 “여전히 기저효과가 높았던 전년 대비로는 20% 이상의 역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대비 감소율 축소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아쉽게도 하반기 광고 반등은 여전히 묘연하다”면서 “광고수익은 3분기에 접어든 7월부터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1조139억원에서 989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925억원에서 589억원으로 2.4%, 36.3%씩 낮췄다.
다만 그는 “SBS는 콘텐츠 제작·판매가 핵심인 사업수익”이라며 “올해는 △광고단가 상향에 기여하는 시즌제 드라마가 많고 △작년까지만 해도 없었던 대형 해외 바이어가 처음으로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또 ‘악귀’포함 드라마 3개가 연달아 디즈니+를 통해 전세계 동시 방영된다.

그는 “아쉽게도 경기둔화→광고 부진→콘텐츠 제작비 축소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 탓에, 제작편수는 기존 계획 15편보다 적은 11~12편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도 “사업수익은 해외판권 덕에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매크로가 부진할 뿐, 콘텐츠 제작력, 패키지 단가 협상력 등 SBS 경쟁력 훼손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9월 아시안 게임, 2024년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 유난히 올해 광고시장에 돈이 말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단가에서는 긴 호흡에서 저점 매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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