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밀수' OST, 누가 작업했나 보니…'음악감독' 장기하의 활약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밀수'가 개봉 전부터 OST 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밀수'가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됨과 동시에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입소문 영화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많은 매력 요소 중 장기하 음악 감독이 작업한 OST가 벌써부터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제안으로 처음으로 영화 음악 작업을 시작한 장기하 음악 감독은 "영화음악에 특별한 뜻은 없었는데 어느 날 류승완 감독님이 함께하자고 연락이 왔다"며 "그리고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선뜻 하겠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영화음악 작업이 얼마나 어려울지 생각지도 못했다"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밀수' 작업이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시나리오 상에 사용될 음악이 선곡돼 있었다는 점이다. 배우들도 주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명곡 리스트를 직접 틀어 두며 몰입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영화 곳곳에 진한 정서의 음악들이 영화에 깔려 있다.

장기하 음악감독 역시 레트로 사운드풍에는 일가견이 있는 뮤지션이다. 이에 '밀수' 작품 개성과 뮤지션 장기하의 색깔이 완벽히 들어맞아, 더욱 좋은 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에 영화가 처음 공개된 후 앵두(최헌), 연안부두(김트리오), 님아 (펄 시스터즈),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산울림)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관객들과 이를 기억하는 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가요 선곡뿐만 아니라 장기하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연주곡들도 수중과 지상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로 관객들의 감각을 만족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류승완 감독과 장기하 음악감독의 매력적인 만남은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진다. 오는 8월2일 류승완 감독과 장기하 음악감독은 CBS 음악 FM '신지혜의 영화음악'에 동반 출연한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 장기하 음악감독은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도 출연해 '밀수'에 참여한 소감 및 음악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밀수'는 오는 26일 극장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