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트리오' 셀틱, 요코하마와 프리시즌 첫 경기서 4대6 패배 '오현규 교체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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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트리오를 품은 스코틀랜드 셀틱이 일본 투어 첫 경기에서 패했다.
셀틱은 오는 22일 감바 오사카와의 대결로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셀틱은 일본 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43분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쳤다.
셀틱은 후반 29분 오현규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득점왕 후루하시 교고 등 9명의 선수를 교체해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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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인 트리오를 품은 스코틀랜드 셀틱이 일본 투어 첫 경기에서 패했다. 오현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셀틱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J리그1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4대6으로 졌다. 셀틱은 당초 한국 투어를 계획했지만,, 주최사의 재정 문제로 방한을 취소했다. 대신 J리그1팀과 두 차례 친선전을 진행하는 일본 투어로 프리시즌 계획의 방향을 틀었다. 셀틱은 오는 22일 감바 오사카와의 대결로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셀틱은 일본 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43분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14분 안데르송 로페스, 21분 사네토 유키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셀틱은 후반 29분 오현규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득점왕 후루하시 교고 등 9명의 선수를 교체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39분부터 3분간 미야이치 료에게 연속 2골을 내주며 더 크게 흔들렸다.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 데이비드 턴불이 한 골을 더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오현규는 열심히 뛰었지만, 골이나 도움 등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셀틱은 올 여름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났고, 대신 리버풀, 레스터시티 등을 이끌었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영입의 키워드는 한국이다. 셀틱은 강원FC에서 뛰던 공격수 양현준을 영입한데 이어, 부산 아이파크의 미드필더 권혁규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현규까지 무려 3명의 한국 선수가 한 팀에서 뛰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됐다.
양현준과 권혁규는 19일 밤 출국하며, 이날 프리시즌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셀틱의 녹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된다. 양현준은 "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못해 아쉽다. 감독님과 형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그렇기에 가서 좀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규 형과 원래 자주 연락하는 사이였다. 이적설이 돌고 나서부터 연락을 자주 했는데 본인 심심하니까 빨리 오라고, 잘 챙겨주겠다고 했다. 현규 형이 있으니 적응에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스코틀랜드 리그가 굉장히 거칠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해야 하고, 절대 기죽으면 안 된다는 등의 조언을 해줬다"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저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대다수 선수가 '최종 목적지'로 여기는 EPL 진출과 관련해서도 "나도 EPL 가는 게 목표지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돼야 EPL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셀틱은 과거 기성용(서울), 차두리(은퇴)가 뛰었고, 최근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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