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여름 맥주 시즌 불붙었다”…목표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7. 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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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캠페인 스틸컷. [사진 제공 = 이노션]
상상인증권은 20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주류 업계의 경쟁이 전체적으로 과열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상인증권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547억원, 177억원으로 전망했다.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맞춰 출시한 맥주 신제품 ‘켈리’ 마케팅과 각종 원부자재(주정 가격 인상, 신병 구입 등) 비용 부담 상승이 큰 폭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4월 하이트진로는 기존 맥주 제품인 ‘맥스’를 대체하기 위해 ‘켈리’를 신규 출시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초반 인지도 제고 노력과 여름 맥주 시즌을 맞이한 업계의 경쟁 심화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상상인증권은 주류업계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원가 부담 확대와 젊은 층의 주류 문화 다변화라는 비우호적인 외부 요인까지 더해져 하이트진로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혜미 하이트진로 연구원은 “단기 이익은 희생할지언정 매출 성장이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외형 확대의 성과가 주가 드라이버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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