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형제' 정우·배현성 27년 전 진실찾기 대혼돈 서사
황소영 기자 2023. 7. 20. 08:08
'기적의 형제' 정우, 배현성의 진실 찾기 여정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정우는 27년 전 소평호수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비디오테이프의 존재를 알게 됐고, 드디어 기억을 되찾은 배현성은 급격한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미스터리의 핵, 오만석도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 7회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안방극장에 미스터리를 선사했다. 배현성(강산)의 초능력을 통해 우현(노명남)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던 과거를 본 정우(동주)는 그에게 "증거든 뭐든 찾아보겠다"라고 약속했다. 누명을 벗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고, 자신 역시 진실이 밝혀진다면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겠지만, 우현의 끔찍한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
어렸을 때 최광일(변종일)이 자신의 집을 뒤졌던 과거를 본 정우는 우현이 언급한 비디오테이프를 아버지 윤나무(찬성)가 가지고 있었다고 확신했다. 27년 소평호수 사건의 진범 중 한 명인 신경철이 당시 현장을 촬영했던 그 비디오테이프였다. 오만석(카이)이 동주의 집필실을 침입해 배현성의 가방을 가져간 이유도 이 비디오테이프를 찾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엄마 소희정(영숙)조차 기억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어 그 행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모든 미스터리의 시작인 오만석에게 또다시 출판사 게시판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과거는 현재가 돼 살아 숨쉬고, 하늘을 품은 강산은 오늘도 변함없이 살아 숨쉰다'라며 동생의 존재를 알린 것.
하지만 정우는 여전히 배현성에겐 입을 닫았다. 자신이 그의 형 오만석의 원고를 훔쳤다는 사실도 밝히기 어려웠지만, 오만석이 소설에 묘사한대로 살인을 저지르며 복수를 하고 있다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알릴 수 없었다. 그래서 배현성이 "소평호수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 나와 관계 있는 거 맞냐"라고 물었을 때도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이런 정우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배현성에겐 오해만 쌓여갔고, 두 사람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정우에게서 어떤 답도 얻지 못한 배현성은 자신을 알아봤던 강말금(채우정)을 찾아갔다. 강말금은 자신이 알고 있는 친구 강산에 대해 이야기하며, 27년 전 고등학교 때 사진을 건넸다. 그런데 사진을 본 배현성에게 강말금과의 아름다웠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강말금은 착각이나 사고 후유증일 거라 말했지만 사진 속에 있는 사람은 분명 자신이었다. 하지만 그가 아는 세상과 사람들은 전부 다 사라졌다. 대혼돈에 빠진 배현성은 "다 가짜다. 지금 여기가, 내가 있는 여기가 존재하는 세상이긴 한 거냐"라며 울부짖었다.
정우 사인회장에 소설의 진짜 주인이자 배현성의 형으로 추정되는 오만석이 나타났다. 그는 한 소녀팬을 통해 정우에게 '서점 책과 벗, 문학 베스트셀러 코너 앞. 내일 3시. 카이'라는 쪽지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런데 오만석을 뒤쫓던 정우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또다른 남자가 등장했다. 그리고는 "이 소설을 쓴 사람한테 내가 27년을 기다렸다고 전해달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배현성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냈지만 왜 자신이 27년 전 그 모습 그대로 2022년을 살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기억이 돌아오며 극심한 고통을 느낄 때 그가 과거에서 가져온 돌이 푸른 빛을 내뿜었고 정우의 손엔 미묘한 파동이 일렁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만남을 거부했던 오만석은 정우에게 자신을 드러냈다. 그가 이하늘이 맞다면, 정우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배현성은 왜 27년 후의 미래로 온 것인지, 그리고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는 과연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새로운 미스터리들이 안방극장에 휘몰아쳤다.
반환점이 될 '기적의 형제' 8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 7회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안방극장에 미스터리를 선사했다. 배현성(강산)의 초능력을 통해 우현(노명남)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던 과거를 본 정우(동주)는 그에게 "증거든 뭐든 찾아보겠다"라고 약속했다. 누명을 벗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고, 자신 역시 진실이 밝혀진다면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겠지만, 우현의 끔찍한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
어렸을 때 최광일(변종일)이 자신의 집을 뒤졌던 과거를 본 정우는 우현이 언급한 비디오테이프를 아버지 윤나무(찬성)가 가지고 있었다고 확신했다. 27년 소평호수 사건의 진범 중 한 명인 신경철이 당시 현장을 촬영했던 그 비디오테이프였다. 오만석(카이)이 동주의 집필실을 침입해 배현성의 가방을 가져간 이유도 이 비디오테이프를 찾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엄마 소희정(영숙)조차 기억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어 그 행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모든 미스터리의 시작인 오만석에게 또다시 출판사 게시판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과거는 현재가 돼 살아 숨쉬고, 하늘을 품은 강산은 오늘도 변함없이 살아 숨쉰다'라며 동생의 존재를 알린 것.
하지만 정우는 여전히 배현성에겐 입을 닫았다. 자신이 그의 형 오만석의 원고를 훔쳤다는 사실도 밝히기 어려웠지만, 오만석이 소설에 묘사한대로 살인을 저지르며 복수를 하고 있다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알릴 수 없었다. 그래서 배현성이 "소평호수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 나와 관계 있는 거 맞냐"라고 물었을 때도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이런 정우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배현성에겐 오해만 쌓여갔고, 두 사람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정우에게서 어떤 답도 얻지 못한 배현성은 자신을 알아봤던 강말금(채우정)을 찾아갔다. 강말금은 자신이 알고 있는 친구 강산에 대해 이야기하며, 27년 전 고등학교 때 사진을 건넸다. 그런데 사진을 본 배현성에게 강말금과의 아름다웠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강말금은 착각이나 사고 후유증일 거라 말했지만 사진 속에 있는 사람은 분명 자신이었다. 하지만 그가 아는 세상과 사람들은 전부 다 사라졌다. 대혼돈에 빠진 배현성은 "다 가짜다. 지금 여기가, 내가 있는 여기가 존재하는 세상이긴 한 거냐"라며 울부짖었다.
정우 사인회장에 소설의 진짜 주인이자 배현성의 형으로 추정되는 오만석이 나타났다. 그는 한 소녀팬을 통해 정우에게 '서점 책과 벗, 문학 베스트셀러 코너 앞. 내일 3시. 카이'라는 쪽지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런데 오만석을 뒤쫓던 정우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또다른 남자가 등장했다. 그리고는 "이 소설을 쓴 사람한테 내가 27년을 기다렸다고 전해달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배현성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냈지만 왜 자신이 27년 전 그 모습 그대로 2022년을 살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기억이 돌아오며 극심한 고통을 느낄 때 그가 과거에서 가져온 돌이 푸른 빛을 내뿜었고 정우의 손엔 미묘한 파동이 일렁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만남을 거부했던 오만석은 정우에게 자신을 드러냈다. 그가 이하늘이 맞다면, 정우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배현성은 왜 27년 후의 미래로 온 것인지, 그리고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는 과연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새로운 미스터리들이 안방극장에 휘몰아쳤다.
반환점이 될 '기적의 형제' 8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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