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남친, '만삭' 고딩맘 살해위협하고 아동수당으로 도박까지

전형주 기자 2023. 7. 20.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가 도박에 빠진 아이 아빠와 갈등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고딩엄마' 고민경(이하 가명)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고민경은 조영철의 말을 믿어보기로 했지만, 조영철은 또다시 일을 관두고 도박에 손을 댔다.

조영철은 심지어 도박을 위해 아동수당을 건드렸으며, 자신의 아버지한테 고민경인 척 연락해 생활비를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18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가 도박에 빠진 아이 아빠와 갈등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고딩엄마' 고민경(이하 가명)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17살쯤 고등학교를 자퇴한 고민경은 친구의 소개로 남자친구 조영철과 만났다. 그러다 아버지와 갈등을 빚은 그는 조영철과 동반 가출을 했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100만원으로 모텔을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자 한 달 넘게 노숙을 했다.

고민경은 반복된 노숙 생활에 지쳐 잠시 조영철의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임신 사실을 알고 다시 가출하게 됐다.

그는 "남자친구는 아기를 많이 좋아해 같이 잘 키워 보자고 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께 알려지면 아기를 지우라고 할 것 같아 돈도 벌고 잠도 잘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 다시 가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조영철은 고민경이 만삭이 되자 일도 관두고 게임에 빠졌다. 심지어 만삭인 고민경을 상대로 가정폭력을 일삼고 살해 위협까지 했다. 결국 고민경은 조영철을 떠나 미혼모 센터로 또 한번 거처를 옮겨야만 했다.

고민경은 "처음엔 마냥 좋았는데 일도 금방 그만두고, 임신 중인 제 뺨도 때렸다. '죽여버리겠다'면서 패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아기한테 아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못 헤어졌다. 그때 남자친구한테 치이기도 했고 돈도 없었고, 저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 몸이었으니까 미혼모 센터 들어가서 편하게 누워 있고 싶었다"고 밝혔다.

출산 이후 조영철은 "한번만 더 믿어달라"며 고민경을 찾아왔다. 고민경은 조영철의 말을 믿어보기로 했지만, 조영철은 또다시 일을 관두고 도박에 손을 댔다. 조영철은 심지어 도박을 위해 아동수당을 건드렸으며, 자신의 아버지한테 고민경인 척 연락해 생활비를 요구했다.

고민경은 "아이를 낳고 나서 폭력도 더 심해졌다. 이 친구랑 같이 살 바에는 알아서 혼자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본가로 갔다"고 말했다.

둘의 사연을 들은 박미선은 "'고딩엄빠' 하면서 도박, 폭력, 경제적 무능력 3콤보로 온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분노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