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고 부서지고" 폭우 상흔…민·관 복구 총력
[앵커]
어제(19일) 전국 13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죠.
충남 청양군도 포함됐는데요.
지난 일주일간 쏟아진 폭우에 비닐하우스, 축사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피해 흔적은 여전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충남 청양군 청남면 대흥리 일대 폭우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폭우가 할퀴고 한 흔적은 보시는 것처럼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지지대가 휘어졌고 안으로는 물이 가득 흘러 들어와 농작물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이곳에서 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었다는 주민은 평생 처음 있는 일이라며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청양군은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비가 665mm에 달했습니다.
1년 치 강수량의 절반 가까이가 퍼부은 겁니다.
청양군은 농경지 피해만 729.5헥타르 면적, 축구장 크기로 하면 1,021개 규모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걸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상당수 농경지, 비닐하우스가 사실상 원래 모습을 잃어버린 상태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앵커]
다행히 비가 그쳐 복구 작업도 이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청양군은 군부대원과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20일) 군부대원 약 400명가량이 청양군 곳곳에서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곳 청남면 대흥리 외에도 인양리, 장평면과 목면 등이 모두 피해 지역이라 여러 현장에 흩어져 복구 작업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청양군은 지난 17일까지 민·관·군 인력 약 1천500명 가까이가 투입돼 복구에 들어갔으며 앞으로도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로 투입하겠단 계획입니다.
오늘(20일) 복구 작업이 시작되는 대로 현장 상황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청양군 청남면 대흥리 일대 폭우 피해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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