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가입’ 핀란드, 자국내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 결정
이윤정 기자 2023. 7. 20. 07:38
올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핀란드가 자국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오는 10월 1일부로 서남부 항구 도시인 투르쿠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의 운영 허가 승인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핀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 측에도 관련 결정이 이미 통보됐다고 정부는 전했다.
최근 러시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핀란드 총영사관 운영 승인을 10월 1일부로 취소하기로 한 데 대한 맞대응 조처다. 러시아는 지난 4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자 핀란드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출장소를 7월 1일부로 폐쇄 조처한 데 이어 핀란드 총영사관 출장소도 운영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1340km의 걸친 국경을 맞댄 핀란드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핀란드가 군사 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나토가입을 결정하면서 외교관계가 급격히 악화했다. 이에 핀란드는 러시아 외교관 9명을 추방했으며, 러시아도 같은 수의 핀란드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