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힐링 여행지 '몽골' 인기…신규 취항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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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힐링 여행지인 몽골을 주목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몽골 여행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항공사들도 앞다퉈 몽골행 운항 노선을 늘리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저렴한 항공권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장점에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며 "수요 증가를 고려해 여름 몽골 노선을 증편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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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8월 주10회 운영 등 주요 항공사 증편 활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힐링 여행지인 몽골을 주목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몽골 여행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항공사들도 앞다퉈 몽골행 운항 노선을 늘리는 상황이다.
몽골은 코로나19 이후 청정지역 여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테렐지 국립공원, 홍고린엘스 모래사막 같은 청정 여행지를 보유한 데다 저렴한 항공권 가격, 무비자 입국 가능 등도 인기 요인이다.
20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몽골을 방문한 여객 수는 25만5957명으로 지난해 6만5337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운항편수는 1429편으로 전년동기대비 1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을 방문한 여행객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2019년 주 9회였던 몽골 운수권이 19회로 늘어났고 대형항공사 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몽골 운항에 나서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현재 주 8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주 7회 운영했지만 여행객 증가에 맞춰 토요일에 운항하는 노선을 한편 더 늘렸다. 8월에는 한시적으로 주10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몽골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했고 제주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리고 오는 24일부터는 부산~울란바토르 노선도 주 3회로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주 3회이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도 주 4회로 증편했고 오는 28일부터는 지난 5월 국제선 노선을 배분에서 확보한 몽골 노선을 활용,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을 신규 취항에 나선다.
현재 주요 항공사들의 몽골 노선 탑승률은 80~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한국에서 몽골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몽골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몽골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렴해진 항공권 가격 ▲여행사들의 이색상품 출시 ▲무비자 입국 가능 ▲저렴한 관광물가 등을 꼽았다.
항공권 가격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몽골행 왕복 항공권 가격은 100만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LCC에서 4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여행사들의 이색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여행사들은 20~30대 고객을 겨냥, 현대식 게르 숙박과 낙타 체험, 모래 썰매, 승마 트래킹, 노옵션·노쇼핑 등을 앞세운 상품을 선보였는데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저렴한 항공권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장점에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며 "수요 증가를 고려해 여름 몽골 노선을 증편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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