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 상간녀 소송 패소 후…"난 당당하다" 심경 고백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7. 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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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나경(39)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유부남과의 교제, 임신 및 임신 중절 수술 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하나경이 "당당하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하나경은 유흥업소에서 만난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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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경, 유흥업소서 만난 男과 또 구설…데이트 폭력 이어 상간녀 소송도 패소
하나경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하나경(39)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유부남과의 교제, 임신 및 임신 중절 수술 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하나경이 "당당하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하나경은 19일 자신의 개인 채널 공지사항에 "당분간 무작위로 방송할 예정이다. 이것저것 개인적인 일로 준비할 게 많다. 증거 없는 소문들 믿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당당해서 잘 지내고 있다"라며 "모든 사람은 오해할 권리는 있고 그걸 해명할 이유는 없지만 상대방의 악의와 거짓으로 증거도 못 내밀면서 마귀 같은 입으로 여론플레이하는 거 보니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결론이 난 상간녀 소송 결과와 이를 둘러싼 다양한 '설'들에 대한 해명이자 반박글이다. 하나경은 유흥업소에서 만난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18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민사6단독은 해당 유부남의 아내인 A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 선고 공판에서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나경은 2021년 12월 A씨 남편인 B씨와 유흥업소에서 만난 뒤 이듬해 1월부터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났다.

하나경 측은 B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지난해 4월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돼 해결방법과 함께 B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연락한 것일 뿐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하나경은 B씨와 갈등을 빚고 임신 중절 수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나경은 탄원서를 통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토로하며 "B씨의 거짓말, 임신과 낙태를 겪으며 정신적·신체적 손해가 막심한데 죄 없는 나를 괴롭히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은 달랐다. 19일 유튜브 채널 '양양이'의 상간녀 "배우 H"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개된 A씨 측 입장에 따르면 하나경은 A씨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도발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남편 B씨가 2021년 12월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담의 권유로 하나경을 만나 5개월간 만남을 지속했고, 임신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A씨는 하나경이 자신에게 "지(B씨)가 임신시킨다고 하루에 2~3번 성관계 해놓고, 내가 이때까지 했던 여자 중 최고라고 하더라. 너(A씨)는 자궁 안 좋고 불임이라 임신 못한다며 성관계도 안 했다며 그래서 임신시켰으면 뒷처리는 책임져야 하는 게 사람 도리 아닌가?"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나경이 A씨의 이와 같은 주장에 "마귀 같은 입" "여론플레이" 등의 표현을 써 반박한 가운데, 어떤 추가 입장이나 대응이 있을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하나경이 과거 데이트 폭력으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하나경은 지난 2017년 역시 유흥업소에서 만나 사귀게 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승용차로 해당 남성을 들이받을 것처럼 돌진해 협박한 혐의로 입건됐다. 사건 직후 남차친구가 경찰에 신고하자 이를 알고 격분해 폭행을 가한 혐의도 있다.

결국 하나경은 지난 2019년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나경은 당시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데이트 폭력은 맞다"면서도 "그 친구를 정말 사랑했다. 나는 사랑한 죄밖에 없다"라고 해 물의를 빚었다.

하나경은 지난 2005년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했다. 영화 '전망 좋은 집'(2012) '레쓰링'(2014) '처음엔 다 그래'(2017)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영화제 레드카펫 등에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활동명을 소혜리로 바꿨으며, 현재는 인터넷방송 BJ로 활동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상간녀 | 하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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