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교사들, '서초구 극단적 선택' 학교서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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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20일 오후 3시부터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 모여 추모 문화제를 연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 국화꽃과 촛불을 들고 모여 추모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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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20일 오후 3시부터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 모여 추모 문화제를 연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 국화꽃과 촛불을 들고 모여 추모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추모 문화제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포스트잇에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어 해당 학교 정문 앞에 붙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학교 교사 A씨는 지난 18일 오전 학교 교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교육 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A씨가 학교 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려왔으며,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학폭 담당은 교사들 사이에서 기피 업무"라고 말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A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교폭력 사건이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우리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정서 안정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 교육감으로서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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